미친 생각’으로 세상을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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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생각’으로 세상을 유혹하다

일요시사 0 1417 0 0

생각하는 미친놈 / 박서원 저 / 센추리원 / 1만5000원

스티브 잡스의 창의력 덕분에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애플 왕국’이 탄생했다는 성공 스토리는 이제 신화의 반열까지 올라섰다. 때문에 스티브 잡스가 죽었으니 곧 애플이 망할 거란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가 없다고 해서 정말 애플이 망할까? 아니, 질문을 바꿔보자. 잡스 같은 창조적인 천재 한 명만 있으면 기업은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생각하는 미친놈>은 이런 창의력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고 친구들 4명과 빅앤트를 만들어 3년 만에 국제 광고제를 휩쓸고 광고계의 룰을 바꾼 빅앤트 인터내셔널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박서원이 자신만의 발상법과 독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의 고정관념을 넘어 진짜 크리에이티브의 비밀을 알려준다. 옥외 광고 ‘북쉘브’, 반전 포스트 ‘뿌린 대로 거두리라’ 같이 세계 유명 광고제에서 상을 탄 작품부터 매일유업, 동화제약 등 여러 상업광고까지, 빅앤트가 미친 발상법과 독한 실행력을 통해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생생히 소개한다.

또 사물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관점훈련, 핵심을 찾아주는 ‘왜’ 질문법, 크리에이티브 소스가 되는 기록 저장법, ‘원래 있던 것’에서 새로운 개념을 추출해내는 발상법, 나와 동료·조직원들의 창조적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법 등 ‘크리에이티브’를 샘솟게 하는 다양한 실전 방법들과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생각하는 미친놈>은 빅앤트의 크리에이티브 발상과 실현을 다음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미친 듯이 묻고(ask) 물었으면(bite) 끝장내라.”

저자는 크리에이티브에 우연이나 행운은 없으며 광고를 만들든, 기획을 하든,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든, 일하는 목적(why)을 중심에 놓고 끝없이 질문하고 고민해야 하며 미친 듯이 머릿속을 헤집고 후벼 파다 보면 낙타를 바늘구멍에 넣는 것도, 모래사장에 바늘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해서 끝이 아니며 크리에이티브의 완성은 이를 실체로 구현해 내는 것. 이를 위해 ‘삽질’이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부라면 머리부터 아프고, 글이라면 잠부터 오고, 그림이라면 그릴 줄도 볼 줄도 몰라도 상관없다. 생각을 쌓고, 질문을 던지고, 다르게 바라보고, 될 때까지 해답을 찾아내는 빅앤트식 크리에이티브 방법론을 따라가면 성과를 내는 창의력의 비밀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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