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3년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한국뉴스


 

입사 후 3년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일요시사 0 2071 0 0

평생내공 첫 3년에 결정된다 / 이와세 다이스케 저 / 쌤앤파커스 / 1만3000

얼마 전 모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신입사원 중 1년 안에 그만두는 직원이 평균 26.7%나 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보통 부서가 정해진 뒤 2~3개월 안에 나가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 대학입시만큼이나 어렵다는 취업, 그토록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들이 지금 다니는 회사가 힘든지 사회생활이 힘든지를 혼동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입사 후 3년은 어느 회사에 다니든, 누구에게나 고달픈 시기다. 상사의 지시는 버겁고 밀려드는 심부름은 슬슬 지겨워지고 새로운 인간관계에 적응하기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이다. 즉 회사생활의 기본기를 배우는 때이자 제대로 된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평가받는 시간인 것이다.

저자는 첫 회사에서의 3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평생이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3년 안에 터득해야 할 47가지 지침을 낱낱이 제시한다. 평소 ‘이런 걸 어떻게 말해줘야 하지?’라며 적절한 코칭에 고심했던 상사나, 요령은 늘은 것 같은데 실력은 제자리여서 답답했던 사회 초년생이라면 무릎을 칠 만한 회사생활의 지혜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 ‘무슨 일이 있어도 지각은 하지 마라’ ‘아침인사는 당신의 얼굴이다’ ‘일은 마지막 5분에서 결정난다’ ‘50점짜리라도 좋으니 빨리 제출하라’ 등 사소한 것 같지만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될 일의 기본 원칙을 풍부한 사례와 더불어 펼친다. 나아가 이 책은 ‘일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니야?’라며 사회 초년생들이 흔히 간과하는 것들에 주목한다. ‘회식에서는 죽기살기로 놀아라’ ‘상사에게도 칭찬은 아끼지 마라’ ‘직장 내 총무가 돼라’ ‘점심은 업무와 상관없는 사람들과 먹어라’ 같이 일과 사람을 대하는 조직생활의 ‘기본기’를 세세하게 짚어준다.

일견 고리타분한 훈계처럼 들릴지 몰라도, 일은 잘하고 싶다면서 조직에 헌신하지 않으려는 이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대목이다. 나아가 책을 읽는 내내 ‘어떠한 자세로’ 일해야 할지를 스스로 깨닫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학교에서의 우등생과 회사에서의 우등생은 엄연히 다르다고 말한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일과 조직을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성공적인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없는 법.

이 책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 대신 평생 마음에 새길 수 있는 회사생활의 지혜를 보여준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뛰어넘어 일을 대하는 ‘마인드’를 강조한 책이기에, 신입사원뿐 아니라 2~3년차 직장인들에게도 초심을 점검하는 기회이자 성공적인 사회생활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