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게 놀아난 한 여성의 충격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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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크리스에게 놀아난 한 여성의 충격고백

일요시사 0 4083 0 0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추문에 휘말린 크리스 고라이트리(30). 그는 Mnet <슈퍼스타K3> 톱7에 들면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파문이 커지자 크리스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작 당사자는 ‘말도 안 되는 루머’라고 선을 그은 가운데 자신이 크리스의 여자친구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10여 명. 이중 크리스와 약 4개월간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김소영(가명)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연락·인증샷·만남’, 팬들 ‘꼬시기’ 3단계 전략


문화적 차이? “상처받은 팬들 두 번 죽이는 말”

김소영씨가 크리스와 접촉하게 된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 안에 있는 ‘크리스마스에 눈이올까요?’라는 크리스 팬 갤러리(이하 팬갤)에서였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슈퍼스타K3> 톱11에 들었던 크리스는 톱3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를 지지해주는 소수의 팬덤이 있었다.

play = sex?

방송을 보면서 크리스의 외모와 노래실력에 끌렸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로부터 쪽지가 왔다. 처음엔 정말 크리스가 맞는지 의심이 들긴 했지만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다 페이스북 친구가 되고, 카카오톡(SNS메신저:이하 카톡) 친구가 되고나니 비로소 실감이 났다.

크리스는 직접 셀카사진을 찍은 뒤 인증샷을 보내주기도 했고 전신사진을 찍어서 보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나중에 다른 팬들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크리스가 가끔 페이스북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일부러 공개한 뒤 팬들이 번호를 발견해 연락이 오면 카톡에서 대화하다가 만나자고 접촉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크리스와 연락을 주고받던 중 크리스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처음 그가 만나자고 했을 때는 밤 12시가 다 된 시각, 다짜고짜 강남으로 오라는 식이었다. 지방에 살던 터라 갈 수 없다고 하니 크리스는 “자기를 꼬셔놓고 안 만나 준다”며 투정을 부렸다.

크리스는 또 동정심을 유발하는 말들을 자주 늘어놓곤 했다. 자신이 입양도 여러 번 되고, 미국 매니저에게 사기당하고 사람을 못 믿겠단 식의 말들…. 그러면서 “너도 날 안 만나준다”  “배신한다”는 식으로 안 만날 수 없게, 입장이 난처해지게끔 몰아갔다

이후 크리스와는 콘서트장에서의 만남을 포함해 총 4번 정도의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연락은 주로 카톡 메시지로 주고받았는데 크리스는 영어로 김씨는 한국말을 사용했다.

또 크리스는 ‘play(놀다)’란 말을 자주하곤 했는데, 대화상 이 말은 ‘함께 자자’는 뜻이었다.

영어로 하는 말이라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순 없겠지만, 연락을 주고받은 당사자들끼리 알 수 있는 그런 식의 의미심장한 말들을 마치 ‘암호’처럼 대화에 자주 사용했다.

그러나 김씨는 남자를 만나 본 경험이 없었다. 처음엔 play라고 하는 크리스의 물음에 수락했다가 나중엔 덜컥 겁이 났다. 겁이 나서 못 하겠다고 했더니 크리스는 또 그 부분을 배신당했다는 말들로 표현했다.  

크리스가 매력 있는 남자임은 분명했다. 마치 그의 여자친구가 된 듯, 아니 크리스와는 특별한 관계임이 틀림없었다. 팬갤에서는 그냥 일반 팬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친한 친구에게는  “내가 크리스의 여자친구” 라고 말했다.

크리스가 너무 좋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보는 일이 일상이 되다시피 했다. 팬갤에 올라오는 그와 관련된 글들이나, 크리스의 페이스북을 바로바로 캡쳐해서 보관했다. 하루의 대부분시간을 크리스와 관련된 정보와 글들을 보며 보냈다.

가끔 김씨만 아는 이야기들을 팬갤에 올려주면 일반 팬들이 보고 놀라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볼 때 묘한 만족감 같은 것도 들었다. 그렇게 크리스와 연락을 4개월간 주고받고 몇 차례 만남도 가졌다. 

크리스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서는 기사가 나기 5일 전, 팬갤을 통해 먼저 알게 됐다. 그리고 크리스와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도 알게 됐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똑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으로 서로 다른 팬에게 보낸 메시지, 새벽 2시에 집으로 오라는 메시지 등이 팬갤을 통해 올라왔다. 이들중엔 크리스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팬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크리스가 애인처럼 속여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문화적 차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김씨는 사건 후 복합적인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미국 문화에선 별거 아닌 일을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난리다. 이해해줘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나라 왔으면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맞고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나름 유명세가 있는 공인으로서 자신을 좋아하고 믿고 따랐던 팬들에게, 또 진심과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최소한 도덕적인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은 채 여자들의 거짓말, 말도 안되는 루머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 팬 중 한 명?

한편 크리스는 여성들의 주장인 ‘하룻밤 성관계’에 관해 여러 차례 주장을 번복한 바 있다.

크리스는 또 기자회견에서 “그렇다면 한국에서 만난 여자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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