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호에 맞춰 틈새시장 공략 ‘타깃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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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호에 맞춰 틈새시장 공략 ‘타깃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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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호에 맞춰 틈새시장 공략

창업시장 ‘타깃 마케팅’ 눈길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기자  2012.03.12 11:56:36

창업시장에 업체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특성에 맞는 타깃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타깃 마케팅은 주 타깃 고객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판촉 전략이다. 타깃 마케팅은 고정 고객 확보에 유리할 뿐 아니라 메뉴 구성에도 용이한 측면이 있다.

남성 모델로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거나 남자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남자를 내세운 마케팅이 뜨고 있는 것은 건강이나 외모관리도 업무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능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남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돈을 쓰는 남성들이 늘기 때문이다.

남성 고객 겨냥한
브랜드 두각

남성 소비자를 일컫는 신조어가 쏟아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Man(남성)’과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소비력이 왕성한 남성을 뜻하는 ‘맨슈머’와 자신의 스타일을 가꾸기 위해 패션과 스타일에 변화를 주도하는 ‘로엘(LOEL, 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 and Luxury)족’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라는 뜻의 ‘노무(NOMU, No More Uncle)족’ 등이다.

최근 남성을 타깃으로 한 식품과 음료들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꼬꼬면에 이어 개그맨 이경규가 개발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끈 ‘꼬꼬면 후속 제품’의 공식 이름이 ‘남자라면’으로 발표됐다. 김치쇼핑몰에서는 지난 2010년 5월 배우 오지호와 스타 CEO 김치영, 오병진, 윤기석이 함께 론칭한 ‘남자김치’가 업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광동제약의 힘찬하루 헛개차의 경우 ‘남자들의 차’임을 강조하기 위해 강한 블랙느낌의 패키지로 리뉴얼하고 붓글씨체로 ‘사내 남(男)’자를 표기했다. 이들 제품은 소비 비주류인 ‘남성을 위한’을 내세웠음에도 불구, 불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남자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보양감자탕전문점 ‘男다른감子탕’(www.namzatang.com)은 남성들에게 힘과 기를 불어넣는 ‘남자를 위한 남자의 보양감자탕’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늘 피곤하고 건강의 위협을 받는 성인 남성들에게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선사하기 위한 ‘남자들을 위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여느 감자탕집과는 확연히 차별화 된다.

메뉴부터 남다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은 기존 감자탕이나 뼈찜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보양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기존 감자탕에 식용 달팽이를 넣은 ‘와우(蝸牛, 달팽이의 약용 이름) 장사 뼈전골’이다. 흔히 접할 수 없는 고급 식재료인 달팽이를 사용해 기존 감자탕과 차별화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일관되고 통합된 디자인 구축으로 남성들을 위한 전문 외식업소 이미지를 확고히 한 점도 주목을 끈다. 브랜드명부터 로고디자인, 메뉴, 간판, 인테리어, 유니폼 및 홈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남자를 연상케 디자인 됐다.

이정열 男다른감子탕 대표는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메뉴를 출시한 이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고 오히려 여성 손님도 증가했다”며 “‘남성 마케팅 바람’이 의류와 화장품업계에서 유통과 외식업계로 넘어오는 추세”라고 말했다.

상권, 시간대별
타깃층 달리해

돈부리&벤또전문점 ‘돈호야’(www.donhoya.co.kr)는 시간대별로 타깃층을 달리 하는 마케팅 방법으로 오피스들이 많은 상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직장인들을 저녁에는 간단하게 한 잔을 즐기고 싶은 직장인들을 공략하는 타임마케팅으로 매출을 높이고 있다. 보통 밥집은 점심 장사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돈호야는 저녁 시간에도 운영이 가능해 빈 시간 없이 하루 종일 점포를 가동할 수 있다.

대학가 상권에서는 새로운 봄 학기를 맞아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도시락 관련 창업 업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대학 상권에 배치된 도시락 전문점의 인기 상승세는 지난 한 해 동안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식품이 저렴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겸비한 실속 있는 음식점을 찾는 방향으로 돌아선 결과, 학생들 사이에서 형성된 도시락에 대한 인지도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BHC치킨은 어린이를 타깃으로 개발한 콜팝치킨, 우쌀윙, 우쌀순, 우리쌀후라이드 등의 우쌀시리즈 제품으로 차별화 했다. 미스터피자는 매월 7일 ‘우먼스데이(woman’s day)’에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먼스데이’는 7을 연상시키는 미스터피자 로고의 손 모양에서 착안하여 매월 7일, 온라인 주문, 콜센터 주문, 매장 방문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프로모션이다.

브랜드별 특성에 따라 호응 고객의 성향은 나뉘기 마련이다. 타깃 고객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맞춤 브랜드 개발과 전략을 수행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일수록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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