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 잇단 구설수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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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비 잇단 구설수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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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킴  “비, 돈 빌려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 즐겼다”
비 소속사 “영향력 약화되자 터무니없는 주장하고 있다”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도박설과 병역기피설 등 잇단 구설수에 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재미교포가 비에게 도박빚을 돌려달라며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 5년 만의 안방 컴백작 성적 부진으로 의기소침해진 비가 이 난관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가수 비는 월드투어 당시 만난 재미교포 앤드류 킴이라는 사업가에게 돈을 빌려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즐겼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앤드류 킴은 비에게 2007년 6월 15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빌려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는다”며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LA공연 취소가 원인?

이 매체는 비의 美 영주권 상담 의혹도 제기했다. 비가 앤드류 킴에게 비자관련 변호사를 소개받아 직접적인 군대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영주권에 대해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비 소속사 측은 당시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비 소속사 측은 앤드류 킴의 악의적인 소송과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비가 도박설에 휩싸이면서 2007년 6월 그의 미국 행적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도박설은 2007년 6월30일 LA 스테이플스에서 열리기로 했던 공연이 돌연 취소되면서 지난 3년간 각종 소송으로 서로 책임 소재를 따져 묻던 사안이 갑자기 번진 것으로 보인다.
월드스타로 주가를 한창 올리며 미국 공연에 나섰던 비. 미국에서 화려한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던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비가 미국에 도착한 것은 2007년 6월17일. 당시 언론에는 그가 현지 프로모터를 만나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 등 홍보활동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LA타임스> 등과 인터뷰해 현지 언론에 월드스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앤드류 킴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비가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라스베이거스로 가자고 조르고, 카지노를 찾았다는 것.

비의 주장은 다르다. 비 소속사 측은 비가 LA공연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도박에 몰두하며 콘서트 준비에 소홀했다는 주장에 대해 “비는 LA공연 2주 전 미국을 방문해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 공연팀과 인터뷰, 공연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 및 연습에 몰두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업체 미팅을 총 6곳과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는 라스베이거스에 가긴 했다. 비의 생일은 6월25일. 비 측의 주장에 따르면 월드스타로 자리잡아가던 그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던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벌였다. 비 소속사 측은 “6월24일과 25일 1박2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찾았지만 이는 지인들이 마련한 생일파티 참석을 위해서다. 앤드류 킴이나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심각한 수준의 도박을 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와이 공연 취소 문제가 소송으로 불거져 생일파티마저 간단하게 참석하고 돌아와야 했다는 게 비 측의 설명이다.
LA공연이 있기 전에 라스베이거스를 간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가수로서 공연에 소홀했다고 볼 수 있는 정도인지, 비가 라스베이거스에 집착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인지 여부는 해석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비 소속사 측은 “비와 앤드류 킴 사이에는 어떠한 개인적인 금전 거래도 없었다. 논란의 장본인인 앤드류 킴은 LA공연 프로모터였으며 당시 공연권을 가지고 있던 스타엠과 금전거래가 있었을 뿐이다”고 밝혔다.

비 측은 “앤드류 킴 역시 ‘차용증은 없다’고 하고 있으므로 앤드류 킴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 소속사 측은 비가 군 입대 회피를 목적으로 영주권 상담을 받았다는 앤드류 킴의 지적에 대해 “비가 미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워킹 비자에 대해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이는 비가 미국 공연과 영화 출연 등 해외 활동을 위한 사전 작업일 뿐이었다. 군 입대 회피나 영주권을 목적으로 상담을 받은 바는 없다”며 “비는 장래가 누구보다 밝은 연예인인데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병역의무를 회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10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쌓은 명성을 군 입대 회피를 위해 팔아먹을 수 없음은 누가 보더라도 상식이다”라고 전했다.

비 소속사 측은 앤드류 킴이 이번 소송을 진행한 사유에 대해 “앤드류 킴은 LA공연이 자신의 진행 미숙으로 무산되자 그 책임을 돌리고자 비를 포함해 스타엠, JYP 등 20여명의 사람들을 피고로 포함시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이 약화되자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적 책임 추궁할 것

비 소속사 측은 이어 “비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악용해 비의 명예에 흠집을 내며 LA공연과 관련한 소송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소송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비는 더 이상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당하지만은 않겠다. 모든 보도 내용에 당당하고 자신 있다. 앞으로 악의 보도를 일삼아 온 일부 언론사에 민형사상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비는 지난 9월초 <도망자PlanB>(이하 도망자) 촬영차 필리핀에 머무르던 중 도박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비는 거액의 원정도박 및 거짓 해명으로 방송가에서 퇴출된 신정환이 묵었던 세부 한 리조트에서의 목격담이 도박설로 비화돼 곤욕을 치렀다.
현재 비는 각종 논란에도 묵묵히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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