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이상규 당선자, '종북' 양심때문에 답변 유예?

한국뉴스


 

100분토론 이상규 당선자, '종북' 양심때문에 답변 유예?

일요시사 0 1115 0 0

박대호 기자  2012.05.23 13:57:15

▲100분토론 이상규 당선자 모습 (사진=100분토론 화면 캡쳐)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이상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자(서울 관악을)가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종복주의에 대한 한 시민논객의 질문에 답변을 유예함으로서 자질 시비가 일고 있다.

22일 <100분토론>에는 이상규 당선인과 이의엽 정책위원장은 당권파를 대변해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는 비당권파의 입장을 대변하서 각각 자리했다.

이날 <100분토론>은 최근 불거진 통합진보당 파문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당권파는 진상위원회의 보고서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아니고, 이미 해명 됐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또 이후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주장이며, 전체가 아닌 특수한 사례'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에 진중권 교수와 김종철 부대변인은 지속적으로 화두를 제기했지만 토론은 다소 지리하게 계속됐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 시킨 것은 단연 시민논객의 질문이었다. 이날 시민논객으로 참여한 홍지영 씨는 "지금 토론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홍 씨는 "당권파의 종북주의가 화두로 떠올랐다"면서 "북한 인권, 북한 3대 세습, 북한 핵문제 등 이 3가지에 대한 (이상규 당선자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규 당선자는 "(종북에 대한) 사상검증적 질문은 그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평양 방문 사례를 예로들며 술을 좋지만 병마개 기술이 부족했다는 식으로 말을 돌렸다. 그러자 홍 씨는 이 당선자 발언 중간에 끼어들며 "말 돌리지말고 좀더 명확한 답변을 달라"며 이 당선자를 몰아세웠다.

여기에 패널로 함께한 진중권 교수까지 가세해 "일반인에게 사상이 어떠냐고 질문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수 있지만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사람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유권자로서 당연하다"면서 "만약 그것이 곤란하고 답변을 하지 않을 것이며 출마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신동호 사회자는 이 당선자에게 답변을 유보하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이 당선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변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