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유시민 사이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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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유시민 사이에 무슨 일이

일요시사 0 4192 0 0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전 장관이 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관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야권 차기 대선주자 1위는 유 전 장관이 도맡아왔으나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손 대표의 추격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유 전 장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손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자신의 지지율을 앞선 것과 관련, “내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아니고, 손 대표의 지지율이 많이 올라간 것”이라며 “손 대표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야권후보들의 지지율 전체합이 커지는 것이고, 국민들 관심도 커질 것이다.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장관의 이 같은 반응은 차기 대권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야권 차기 대선주자 순위도 엎치락뒤치락 할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들의 경쟁이 ‘순위권 다툼’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 정치분석가는 “차기 대선에서 여권 차기 대선주자와 경쟁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후보단일화”라며 “민주당 내의 대표주자와 민주당 밖의 대표주자간 후보단일화는 그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현재의 야권 차기구도만을 염두에 뒀을 때 손 대표와 유 전 장관이 후보단일화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며, 둘 중 누군가는 야권 대표주자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손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 전 장관의 후보단일화 과정을 도왔지만 차기 대권을 둔 후보단일화에서는 경쟁자로 만나게 된 것. 이들의 묘한 인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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