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친선 바둑대회 우승
아마5단 실력 유감없이 뽐내
 
이인제 무소속 의원이 국회 바둑 최고수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0 국회의원 친선 바둑대회’가 열렸다. 국회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국회 기우회가 2008년 첫 대회 이후 2년 만에 개최한 것으로 정당과 정책을 뛰어 넘어 수담으로 이해와 화합을 거둔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개막식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여야가 많이 다투는데 오늘 바둑도 전투로 일관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바둑이 흑백으로 싸우지만 조화를 이루듯 정치도 조화를 이뤄나가길” 당부했다.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 노영민·오제세 민주당 의원,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 이인제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국회 기우회원, 교섭단체 대표 등이 참가, 수담을 나눴다.

결승전에서는 쟁쟁한 실력파들이 선전했다. 아마5단의 실력자인 이 의원과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과 맞붙은 것. 이 의원은 결승전에서 24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심판위원을 맡은 조훈현 9단, 한해원 3단, 김효정 2단은 지도기도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