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시소프트 지분 14.7% 인수…김택진이 챙길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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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시소프트 지분 14.7% 인수…김택진이 챙길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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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2012.06.08 19:56:09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넥슨이 '게임업계 신화'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인수한다. 이로써 김택진 대표는 8045억원을 현금화한다. 여기에 잔여 지분 9.99%의 평가액 5860억원을 합하면 김택진 대표는 총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넥슨 일본법인은 8일 엔씨소프트 창업주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주식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넥슨의 총 투자금액은 8045억원이며 이번 투자로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된다.

김택진 대표는 보유지분 24.7% 중 63%에 해당하는 14.7%를 매각했지만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위는 유지했다. 이는 '경영권 매각'이 아닌 '전략적 제휴'라는 표면적 이유를 부각 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1,2위 기업이다. 넥슨은 지난해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엔시소프트는 6089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인기 게임을 서비스 중이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등으로 국내 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요약하면 엔씨소프트는 대작 게임에서, 넥슨은 캐주얼 게임에서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엔씨소프트는 국내 성인 사용자의 높은 충성도를 받고 있고, 넥슨은 해외 사업 영역에서 노하우가 탄탄하다. 때문에 양자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 사업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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