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2관왕 김학만, “운이 따랐다”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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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2관왕 김학만, “운이 따랐다”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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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잘 안풀렸는데, 다른 선수들도 똑같았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 운이 조금 더 따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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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어 2관왕에 오른 김학만(34.상무)은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학만은 15일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50m 복사소총 경기를 마치고 "편하게만 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학만을 비롯해 한진섭(29.충남체육회)과 김종현(25.창원시청) 등 대표팀 선수 세 명은 개인전 본선에서 나란히 1~3위를 모두 석권해 '메달 싹쓸이'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이어 열린 결선에서 한진섭과 김종현이 나란히 난조에 빠지면서 오히려 유리 멜시토프(카자흐스탄)와 톈후이(중국)에게 쫓겨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김학만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리 선수가 1~3등을 모두 했다"면서 "본선에서 나도 경기가 잘 안풀렸는데, 다른 선수들도 똑같았던 것 같다. 나에게 조금 더 운이 따른 것 같다. 다행히 내가 1등이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만 역시 중반 이후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마지막 1발을 남겨두고 멜시토프에게 0.1점차로 쫓겨 마지막까지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학만은 마지막 격발에서 만점에 불과 0.1점 모자란 10.8점을 명중하면서 10.5점에 그친 멜시토프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김학만은 "그렇게 가까이 따라왔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면서 "그냥 편하게만 쏘려고 했는데 다행히 가운데에 맞았다"고 돌아봤다.

 

사실 전날까지 사격 대표팀이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면서 남은 경기에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 커질 만도 했다.

 

그러나 김학만은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확정했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 단체전이 끝나고 나서도 동료와 모여 '편하게만 쏘자'고 얘기했다. 그렇게 서로 격려한 것이 도움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만은 세 쌍둥이의 아빠다. 처음엔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했는데, 인공 수정으로 한 번에 세 명의 아기를 가졌다.

 

금메달을 따낸 이날은 세 쌍둥이의 첫 돌이기도 했다.

 

광저우에 오기 전 미리 돌잔치를 하고 왔다는 김학만은 "최고의 생일선물을 주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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