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인물고기 출물, 피라냐가 중국까지 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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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인물고기 출물, 피라냐가 중국까지 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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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기자  2012.07.09 15:42:39

▲중국 식인물고기 출몰 피라냐 추정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중국 식인물고기 출몰 소식이 피서철을 앞둔 관광객들의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중국 식인물고기는 영화 <피라냐> 속 피라냐와 너무나도 흡사한 외모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9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광시성 난궈자오바오 등 현지 언론은 류저우시의 장 모씨가 주말을 맞아 지난 7일 강과 바다가 접한 류장허 부근에서 목욕을 하던 중 식인물고기 3마리의 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중 한 마리는 장 씨의 손을 물고 놔주지 않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식인물고기의 공격에 놀란 장 씨는 허겁지겁 백사장으로 피신했고 그 때까지 장 씨의 손을 놓지 않았던 식인물고기를 떼낸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중국 식인물고기 출몰은 장 씨 뿐 아니라 장 씨의 친구 우모 씨도 함께 목격했다. 우 씨는 같은 날 오전 류장허 상류 부근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중 평소에 보지 못했던 물고기를 잡았다. 우 씨는 이 물고기를 낚시 바늘에서 빼내는 중 물고기에 물려 엄지 손가락 부상을 입기도 했다. 

중국 어업당국 관계자는 주로 남미 등지에 서식하는 피라냐로 추정되는 식인물고기가 중국까지 오게 된 경위에 대해 "밀수업체가 남미에서 피라냐를 들여와 국내에 방류하면서 남부지역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며 "현재 외래종 물고기의 반입 금지에 대한 법규가 명확하지 않아 이 같은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래종 물고기를 제거하는 데 매년 1억위안(한화 약 18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빨 있는 물고기'라는 뜻의 피라냐는 육식성으로 몸길이는 30cm에 달한다. 성질이 포악해 소나 양 등을 습격하고 무리지어 공격해 뼈와 가죽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먹어 치운다. 1년이면 성체로 자라며 한 번에 3000~4000개의 알을 낳는 등 번식력이 뛰어나다. 

(사진=3DMGAME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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