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과 8강 '선제골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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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 우즈벡과 8강 '선제골이 핵심'

일요시사 0 3959 0 0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16년 전 4강 탈락의 아픔을 안겨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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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던 북한과 결승 티켓을 놓고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 태극전사들의 승리 의지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8시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중국과 16강전과 마찬가지로 최강의 전력을 투입해 반드시 결승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빠른 선제골'이 승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더불어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2골이나 터트린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이 옐로카드 1개를 가지고 있어 자칫 이번 8강전에서 경고를 추가한다면 준결승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철저한 '경고 관리'도 필요하다.

 

◇선제골을 넣어라!

8강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3골4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나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1위에 그친 방글라데시를 3-0으로 물리친 게 유일한 승리다. 홍콩(0-1패)과 아랍에미리트(0-3패)에 연패했지만 운 좋게 16강에 올랐고 카타르와 16강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1-0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반면 한국은 1차전에서 북한에 진 것을 빼놓고는 최근 3경기(조별리그 2경기, 16강 1경기)에서 무실점으로 10골을 뽑아내는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이 월등하게 앞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일방적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다.

 

지금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과 서정원 코치도 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여서 당시 패배의 아픔을 잘 기억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선제골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북한전을 빼고는 모두 선제골을 넣고 이겼다. 북한과 1차전 때도 어설프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나서 선수들이 동요해 허둥대다 패했다.

 

대부분 선수가 '병역혜택'을 머릿속에 그리다 보니 선제골을 내주면 조급함이 생겨 경기가 더 꼬일 수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걱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은 한국에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카타르와 16강전에서 연장전 결승골을 터트린 이반 나가예프는 방글라데시와 1차전에서도 골 맛을 본적이 있어 수비수들이 신경을 써야 할 선수다.

 

◇경고 누적 '조심 또 조심'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경고에 신경을 많이 썼다.

 

북한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재석(수원), 구자철(제주), 김영권(도쿄), 장석원(성남)이 줄줄이 경고를 받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이 때문에 구자철과 김영권은 요르단과 2차전에서 의도적(?)으로 경고를 추가하면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3차전에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16강전을 앞두고 옐로카드를 털고 가려는 작전이었다.

 

하지만 돌발 변수가 생겼다. 박주영은 중국과 16강전에서 어이없이 옐로카드를 받고 말았다.

 

조별리그 2차전부터 합류한 박주영은 처음 투입된 경기부터 도움을 기록하더니 3차전과 16강전에서 연속골을 터트려 와일드카드의 무게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러나 중국과 16강전에서 주심의 오프사이드 휘슬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슛을 하고 나서 '경기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만약 박주영이 8강전에서 경고를 추가하며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더불어 백업 공격수 박희성(고려대)도 경고 1개를 가지고 있어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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