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멀린의장 “北연평도 도발 권력승계 연계”

한국뉴스


 

美 멀린의장 “北연평도 도발 권력승계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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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김정은의 세습체제 구축의 일환이라고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밝혔다.

 

멀린 의장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과정과 연계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 "북한의 리더십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대상이며 김정일은 매우 예측하기 힘들고 아주 위험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어느 시점에 진행될 27세의 젊은이에 대한 권력승계 과정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일은 이러한 사건을 계속해서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에 영향을 갖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며, 중국 지도부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멀린 의장은 ‘북한의 우라늄농축시설 공개’에 대해 “김정일의 핵 야망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큰 사건"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북한이 핵을 계속 추구하면서 김정일이나 그의 아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은 장기적으로 매우 위험한 결과이며, 세계에서 정말 중요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같은 머린 의장의 발언은 이번 북한의 도발이 일회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과 김정은의 세습체계 구축을 위한 일련의 작업이라는 점과 김정일이 미국 조차도 예측하기 힘든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일과 후계자인 삼남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이 있기 직전에 황해도 포병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부자가 찾은 이 부대는 이번에 포 공격을 실시한 개머리 기지와 무도 기지의 상급 부대로, 연평도 맞은편에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 부자가 이곳에서 북한 해안포의 성능과 우리 해병대가 연평도에서 실시한 과거 사격훈련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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