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잠자리 발언’ 파문 통해 본 연예인-정치인 ‘섹스 스캔들’

한국뉴스


 

김부선 ‘잠자리 발언’ 파문 통해 본 연예인-정치인 ‘섹스 스캔들’

일요시사 0 4516 0 0

김부선 “총각 행세 정치인과 잠자리 가졌다” 발언
당사자 지목 L씨 “여럿이 함께 저녁 식사만” 해명


배우 김부선의 ‘잠자리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부선이 지난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모 정치인과 잠자리를 같이했다”고 주장한 것. 

이번 발언으로 연예인과 정치인 사이의 스캔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의 염문설은 언제 들어도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다.

문제의 발단은 이렇다. 김부선은 지난 11일자 모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직전에 총각이라는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정치인과 만나 데이트를 하고 같이 잤다”면서 “다음날 아침에 옷을 주섬주섬 입길래 농담처럼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하고 물어봤더니 답도 없이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 말했다.

정치인-연예인 염문설
호기심 자극하는 소재

김부선은 그 정치인이 “유부남이었다”면서 “(그가)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가진 권력으로 자신을 괴롭힐 테니 실명은 내지 말아달라”면서 “말하지 않고서는 억울해서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말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김부선 발언의 진위 여부와 해당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정치인에 대한 신원파악에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들은 지난 4월 한 정치인이 지방신문과 가진 인터뷰 기사에 ‘김부선’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로밖에 안 보인다. 나한테 총각이라고 했잖아”라는 댓글이 달린 것을 찾아내고, 그를 ‘문제의 정치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변호사 출신 정치인 L씨는 김부선의 발언과 관련된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L씨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부선과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적은 있다. 그 자리에서 김부선이 했던 말들이 신뢰가 가지 않아 그 이후에는 다시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은 논란이 커지자 15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많은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또한 오랫동안 일을 못해서 오랫만에 인터뷰로 언론에 얼굴을 알리게 됐는데 세상이 떠들썩해져서 무안하다”며 입을 열었다.

특히 일부에서 특정인의 이니셜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기자들에게 확실히 말씀드립니다만, 언론에 언급된 이니셜은 아니다. 소설을 그만 써주기 바란다. 당사자 분께는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차라리 국제회의에 온 외국인을 댈 걸 그랬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 “지방지 홈피에 썼다던 그 글은 내가 쓴 글이 아니다. 일이 없어서 밥도 굶는 주제에 실명 걸고 그런 글을 쓰겠냐”라고 강조한 뒤 “언론에 기대하고 싶어 한 인터뷰가 부메랑이 되어 언론에 또다시 짓밟히고 나니 무섭고 두려운 생각이 든다. 나는 헌법소원도 내본 여자다. 법적 책임들은 다들 각오하고 쓴 건가?”라고 덧붙였다.

탤런트 A양, ‘실세 
도움 받아 성장했다’ 소문

김부선의 ‘잠자리 발언’으로 연예인과 정치인 사이의 스캔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의 염문설은 언제 들어도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다. 연예인과 정치인 사이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된 다양한(?) 루머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무명에서 갑자기 수직 상승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탤런트 A양의 경우 실세 중의 실세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다는 소문은 지금도 전해 내려오는 누구나 아는 내용. A양이 드라마나 CF에 캐스팅 되면 “실세가 뒤를 봐줬다”는 소문이 자연히 따라 다녔다.

탤런트 L양은 깔끔한 외모와 성숙한 매너로 국회에서 플레이보이로 유명한 K의원과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소문도 돌았다. K의원과 친분이 가까운 정치인들이 다른 여자 탤런트들을 소개해 달라고 졸라대는 통에 K의원은 탤런트 L양과 함께 중간에서 마담뚜 역할을 하면서 다른 정치인과 다른 여성 연예인들을 연결시켜 주는 통로 역할을 맡았다는 소문도 같이 돌았다.

연예인과 정치인 다양한(?) 루머 끊임없이 양산
연예인 ‘꿈’ 이루고, 권력자 ‘자기 과시’ 충족


2002년 B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당이 제주도에서 대권후보 레이스를 벌이고 있던 당시, 수많은 언론사들의 눈과 귀가 모두 집중된 제주도로 탤런트 C양을 몰래 불러내 제주도 P호텔에서 머물면서 매우 특별한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B의원의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일부 측근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제주도에서 경선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나 알 수 있는 여성 연예인을 제주도로 부르면 소문의 꼬리가 잡힐 수 있다”고 이들의 만남을 적극 만류했음에도 “그 여자 탤런트가 내가 좋아서 나를 만나려고 서울에서 제주도로 내려오겠다는데 내가 굳이 나서서 오지 못하게 막을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며 일축한 뒤 오히려 측근들을 타박했다고 한다.

같은 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여자 연예인들이 정치인과 경제인에게 성 상납 및 매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최근엔 아나운서 출신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안방극장에서 샛별로 떠오른 여배우와 은밀한 관계라는 염문설이 퍼졌다.

이에 유 의원은 지난 6월 초, “루머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약 한 달 후 경찰은 루머와 관련한 혐의로 네티즌 3명을 입건했다. 하지만 유 의원이 처벌을 원치 않아 추가적 조치 없이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일부 연예인이 정치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뭘까. 연예인에게 정치인은 든든한 후원자 이상의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와 명예를 좇는 연예인은 권력자와 밀애를 통해 꿈을 이루려 하고, 권력자는 아리따운 연예인을 통해 자기 과시와 은밀한 성욕을 충족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정치인들을 든든한 스폰서로 잡아 놓으면 방송국이나 영화 출연, 대기업들의 굵직한 CF 등에 있어 남들보다 유리하다. 또한 늙은 정치인보다 유망한 젊은 정치인이 낫다고 판단, 자발적으로 젊은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만들어 성 상납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유정현 의원, 염문설 
소문에 수사 의뢰도

소문을 접한 일반 시민들은 사실여부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정치인들과 여성 연예인들의 부적절한 소문에 대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는 반응을 보인다. 특히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과 여자 연예인의 경우 “과거에도 이런 관련 소문이 있지 않았느냐”며 별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닌 듯한 반응을 보여 이들의 평소 이미지를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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