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동물…"동물계의 노숙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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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동물…"동물계의 노숙자는 누구?"

일요시사 0 1416 0 0

[일요시사=온라인팀] 동물계에도 노숙자 스타일의 '가장 게으른 동물'이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지역의 풍뎅이과 딱정벌레 ‘에오코리도데루스 인크레더빌리스’는 등딱지에 마치 손잡이 같은 돌기가 달려 있다.

이 손잡이 덕분에 에오코리도데루스 딱정벌레는 흰개미 집에서 게으름을 피우며 '일하지 않고' 놀고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흰개미의 유충도 이 딱정벌레와 비슷한 돌기를 지니고 있는데 이 때문에 흰개미 성충이 딱정벌레를 자신의 유충으로 착각하고 먹이가 있는 장소로 부지런히 이동시켜 주기 때문이라는 것.

이 딱정벌레는 심지어 유충의 몸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까지도 낼 수 있어 흰개미들을 감쪽같이 속인다고.

한편, 학술지와 뉴사이언티스트 등 과학 매체를 통해 소개된 이 딱정벌레를 두고 일부 해외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동물이라고 부르고 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완전히 노숙자네, 노숙자야", "동물계에도 저런 녀석이 있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일본 규슈대학교의 동물학자가 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중)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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