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충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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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충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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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정계 복귀를 향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 12월3일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사퇴한지 1년 만이다.

이 전 지사는 최근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여의도 정가로 복귀할 뻔 했다.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창희·김학원 전 의원과 이 전 지사를 추천했던 것. 하지만 안상수 대표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의원을 지명하면서 틀어졌다. 

그는 자신이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박계 인사로 거론된 것에 대해 “도지사직도 버렸는데 최고위원을 꼭 해야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정치인으로서 대전과 충남·북의 여론을 중앙당에 전달하고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강력한 언로가 없다는 것을 그동안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지역의 현안이나 어려운 문제를 중앙당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가 다음 복귀 무대로 점찍은 것은 19대 총선이다. 그는 “총선이 1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생각을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며 “2012년 총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출마지역은 홍성·예산과 부여·청양, 대전 등 3곳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탄력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출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내년 상반기 중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한동안 “주변 이야기를 더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가 일각에서는 이 전 지사가 총선을 통해 정계 복귀한 후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이 전 지사는 “최근 대전에서 친박모임이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도 “대선까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좋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이라며 “박 전 대표가 정치적 소신이든 정치철학이든 간에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사력을 다했다는 점에서 충청민은 고마움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사수를 위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박 전 대표와 좋은 얘기를 나누고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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