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마약·도박·병역비리 ‘12월 대란설’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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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마약·도박·병역비리 ‘12월 대란설’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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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과 공범 있을 것…‘2차 마약 쓰나미’ 오나
신정환 측 “연내 귀국”… 몇몇 연예인 조마조마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병역비리·도박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연이은 사건·사고에 연예계는 한파가 몰아쳤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속설처럼 이어져온 ‘11월 괴담’이 이제는 ‘12월 괴담’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들의 문단속에 들어간 발빠른 기획사도 나오고 있다. 어떤 연예인이 포커스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월 시작과 함께 배우 김성민과 가수 크라운제이가 각각 필로폰 투약과 대마초 흡연 혐의가 드러나면서 연예계가 마약 태풍에 휩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김성민은 최근까지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같은 뉴스가 보도되자 김성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을 모든 분들과 우리 가족들과 제가 사랑한 사람들 모두에게”라는 글을 남기며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수법 굉장히 치밀
“큰 조직 있을 수도”

김성민의 필로폰 투약 혐의 소식은 공개되자마자 거센 폭풍이 일며 대중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는 KBS 2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매사에 성실하고 특유의 밝은 이미지로 다수의 팬을 확보했던 배우라 후폭풍이 거세다.

김성민 필로폰 투약 혐의가 알려진지 하루 만인 5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가수 크라운제이를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크라운제이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아틀란타시에 있는 자택에서 5회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음반 작업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현지에서 직접 구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크라운제이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이는 “한두 번 했을 뿐이지 상습적인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김성민과 크라운제이를 비롯해 주변인물 중에 마약 소지 및 흡연 사실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 범위를 확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 2, 3의 인물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연예인과 마약의 사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성민은 중국 등지에서 필로폰과 대마초를 파스와 함께 몸에 붙이는 수법을 사용해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문가가 이만큼 지능적인 수법을 쓰는 건 흔치 않은 일. 이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이 있었거나 조직형태의 범죄를 저질러왔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검찰 측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혼자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는 드물다. 대체로 공범이 있기 마련이다”며 “김성민의 밀반입 수법은 굉장히 치밀하다. 생각보다 큰 조직이 배후에 있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병역비리는 연예계의 고질병… 1년 내내 촉각
“정신적으로 불안해 도박·마약에 손대는 것”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척됨에 따라 ‘2차 마약 쓰나미’가 불어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가 없다는 후문이다. 이에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중이라 더 이상 밝힐 수 없다. 현재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마약 태풍과 함께 연예계가 도박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수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매니저가 최근 네팔을 방문해 올해 안에 한국으로 돌아오라는 소속사와 지인들의 뜻을 전했고, 신정환 역시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돼 이를 수긍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귀국 후 가족과 개인적인 신변, 방송 관련 일을 정리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의 뜻도 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필리핀 세부에 머물다 9월초 원정 도박 논란에 휩싸여 4개월 째 해외에 머물고 있다. 현재 인도에 체류하고 있다.
신정환이 입국할 경우, 연예계가 또다시 도박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신정환이 도박을 하는 현장에 다른 연예인들도 함께 있었다는 것. 특히 개그맨 A씨를 목격했다는 다수의 증언을 확보했다. A씨는 현재 다수의 연예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A씨를 잘 알고 있다는 측근은 “신정환과 마찬가지로 A씨도 도박중독 상태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종종 해외 원정도박에 나서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필리핀 카지노호텔 주변에서 톱스타 B씨를 봤다는 제보까지 확보했다.

몇몇 연예인들이 원정 도박을 하고 왔다는 소문이 연예가에 돌면서 그동안 도박에 손을 댄 상당수의 연예인들이 초긴장 상태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급히 귀국을 서두른 연예인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제 몇 연예인의 경우 원정 도박을 자주 즐기기도 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MC몽·박해진 결백 주장
여파 오래갈 것

현재 연예계에는 도박으로 많은 돈을 탕진하고도 끊지 못하는 스타들이 있어 연예계 도박사건은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몇몇 연예인들의 실명이 돌고 있다. 눈으로 보진 않았지만 몇몇 연예인들은 아직도 도박에 손을 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신정환이 입국하면 태풍이 휘몰아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가수 MC몽의 병역비리 논란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탤런트 박해진의 병역비리 혐의 여부가 잇달아 도마에 오르면서 ‘병풍’도 불 것으로 보인다.병역기피 혐의로 기소된 MC몽은 첫 공판에서 “고의 발치로 병역을 기피한 사실은 부인”하면서도 “대중의 뜻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무원 시험 응시로 입영을 연기하는 등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고의발치에 의한 병역법위반 등 두 가지 혐의로 MC몽을 기소했고, MC몽은 첫 번째 혐의는 일부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MC몽은 “엄마와 형도 이가 각각 11개, 10개가 없다. 엄마와 형의 치료가 우선이라 생각해 초·중·고교를 다니면서 치과를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도 두 개가 망가져 있다”며 “제가 봐도 바보 같다. 이런 일을 의도적으로 했다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고의발치는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병역비리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박해진은 지난 7일 경찰에 정식으로 재수사를 요청했다.
박해진은 이날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 대리인을 통해 재수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박해진은 아울러 경찰에 수사자료 공개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일련의 증거들을 명확히 밝혀 의혹을 철저히 공개하자는 뜻이다. 박해진의 한 측근은 “박해진이 경찰에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를 종결한 것인지, 혐의 사실이 없어 수사를 종결한 것인지를 철저히 묻겠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내사를 종결한 경찰은 박해진이 재수사를 요청함에 따라 관련자들을 소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수사를 해야 할 전망이다.
수서경찰서는 박해진이 정신분열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004년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내사를 벌이다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경찰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박해진의 병역면제에 관한 의혹이 확산되자 재수사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감정조절 훈련 등
정신건강관리 신경

병역비리는 연예계의 고질병. 때문에 수사기관에서는 1년 내내 연예인들의 병역비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MC몽에 이어 박해진까지 병역비리로 수사를 받으면서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며 “만약 연예인들이 또 병역비리까지 연루된다면 그 여파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써 쌓은 명성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이는 연예계에서 새로운 일도 아니다. 연예인도 사람이다. 예기치 못한 사건을 저지르기도 한다. 마약·도박·병역비리 등 한 번 물의를 빚으면 영원히 연예계에서 퇴출될 수도 있는 일들에 연예인들이 유혹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예인이란 직업이 갖는 특수성 때문이다. 인기나 수입의 부침이 심하고, 쉽게 속내를 털어놓기 어려운 탓에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기 십상이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마땅히 치러야 할 병역 의무를 기피하는 것도 2년간의 공백 이후 자신의 가치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인기가 식으면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허탈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기 쉽다. 때문에 도박이나 마약 등에 의지해 위안을 삼기도 한다. 연예인의 정신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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