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인기검색어’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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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인기검색어’는 무엇?

일요시사 0 3544 0 0

올 한해 대한민국 최대 검색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인기 검색어는 무엇일까. 네이버는 올 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검색어 순위를 집계한 ‘2010년 인기검색어’를 지난 6일 발표했다. 특히 종합, 분야별, 월별, 세대별, 성별로 인기검색어 순위를 나누어 집계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네이버의 발표를 바탕으로 분야별 인기검색어를 살펴봤다.

상위 10개 검색어 중 3개는 드라마 관련 키워드 ‘눈길’ 
스포츠계 박지성·김연아…걸그룹, 슈퍼스타K2도 ‘인기’


2010년 인기검색어는 ‘드라마’에 집중됐다. 종합 인기검색어 10위 안에 드라마 관련 키워드가 3개를 차지한 것. 제과제빵 열풍을 몰고온 <제빵왕 김탁구> 꽃미남 남자배우들이 활약한 <성균관스캔들> 이승기·신민아 커플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드라마 세편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해 올 한해 가장 사랑받은 드라마로 떠올랐다.

드라마·걸그룹 강세

또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의 영향으로 ‘박지성’ 선수와 ‘김연아’ 선수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 선수는 종합순위 4위, 김연아 선수는 6위에 올랐다. 

수많은 걸그룹이 탄생한 올해 아직까지 인기순위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소녀시대는 종합인기검색어 5위에 올랐고, 노래는 물론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화제가 되고 있는 티아라(7위) 역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한해 특히 많은 검색을 이끌어낸 것은 또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트위터’는 인기검색어 순위 8위에 올랐다.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 기업인들까지 트위터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생각을 전하는 세상이 도래한 것. 

종합인기검색어 10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검색어는 올 한해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슈퍼스타K2>다. 걸출한 스타와 화제를 몰고 다닌 <슈퍼스타K2>는 9위에 랭크됐다. 

방송 당시 <슈퍼스타K2>는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가 된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 있는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면서 케이블 TV 사상 최고의 시청율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결국 최후의 2인으로 남았던 존박과 허각의 대결에서 허각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인기검색어 10위에는 <슈퍼스타K2>의 또 다른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장재인’의 이름이 올랐다. 

이 밖에 분야별 인기검색어를 살펴보면, 먼저 영화 분야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언맨2>가 2위에 올랐고, 영화부문 인기검색어의 특징으로는 우리나라 작품이 대거 10위권에 들었다는 점이다. 원빈 주연의 <아저씨>가 3위, 파격정사신으로 화제가 된 <방자전>이 4위, 만화 원작의 <이끼>가 5위에 나란히 올랐고, 빅뱅의 탑에게 영화제 신인상을 안긴 <포화속으로>가 8위, <하녀>가 9위, <하모니>는 10위에 랭크됐다. 

드라마 부문은 각축전이 대단했다. 종합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른 세 작품 외에도 <공부의 신> <동이> <자이언트> <추노>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슈퍼스타K2>가 <무한도전>을 누르고 1위에 올랐고, 책은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상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이 검색된 요리는 ‘해물떡볶이’로 집계됐다. 

그런가 하면 자동차 분야에서는 ‘아반떼’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K5’가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10위권 안에 한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준대형 급에서는 그랜저나 K7 등 인기차종이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반면, GM대우의 알페온이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2010 인기검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대별로 뚜렷한 인기검색어 차이를 보인다는 데 있다. 
10대는 방송·연예, 20대는 교육·취업·국방, 30대는 부동산·자동차·육아, 40대는 골프·미디어, 50대는 서예·원예·건강 분야 검색어가 주를 이뤘다. 

자세히 살펴보면, 10대가 가장 많은 검색을 한 검색어는 남성그룹 ‘샤이니’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메이플스토리’가 차지했고, ‘비스트’ ‘빅뱅’ <인기가요> <뮤직뱅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교 재학중이거나 취업을 앞둔 20대에서는 취업과 국방에 관련된 검색어가 두드러졌다. ‘토익’이 1위를 차지했고, ‘병무청’과 ‘예비군’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레포트, 논문 자료 사이트 ‘해피캠퍼스’와 ‘디어삼성’ ‘에듀스’ 등이 20대 인기검색어로 분류됐다.

세대별 검색 차이 뚜렷

결혼과 육아, 직장에 매여 있는 30대의 경우 부동산, 증권, 자동차, 육아에 대한 검색어가 주를 이뤘다. 증권 투자전략과 종목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팍스넷’이 1위에 랭크됐고, 국내 최대의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자동차 구입을 원하는 고객에게 필수 사이트로 알려져 있는 ‘SK엔카’는 2위에 올랐다. 

40대는 스포츠와 골프에 관심이 집중됐다. 1위와 2위는 <스포츠 서울>과 <스포츠 조선>이 각각 차지했고, 3위부터 5위는 골프 관련 검색어가 자리를 지켰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특히 연관성 있는 검색어를 찾기 힘들었다. <동아일보>와 <문화일보>가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고, 5위와 9위가 각각 ‘서예용품’ ‘기치료’로 취미활동과 관련있다는 추측이 가능할 뿐 나머지 인기검색어는 ‘이사’ ‘지하철택배’ ‘배수판’ 등으로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 

한편 각 분야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검색어 순위는 네이버 검색창에 ‘2010 인기검색어’를 입력하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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