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박미영 복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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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스탁구>김경아·박미영 복식 우승

일요시사 0 4566 0 0
수비수 콤비' 김경아(세계랭킹 5위.대한항공)-박미영(14위.삼성생명) 조가 2010년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를 총결산하는 그`2010 대한항공배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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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박미영 조는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홍콩의 장화쥔(10위)-티에야나(13위)를 4-1(11-7 11-7 9-11 11-9 11-9)로 제압했다.

 

2007년 베이징 대회에서 궈웨-리샤오샤(중국)에, 2008년 마카오 대회 때는 리쟈웨이-쑨베이베이(싱가포르)에 각각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경아-박미영 조는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한국 복식조가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2년 1월 중국 톈진 대회 때 김택수-오상은 조와 유지혜-오은실 조의 남녀 복식 동반 우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준결승에서 대만의 청이칭-황이화 조를 꺾고 올라온 장화쥔-티에야나 조는 처음부터 김경아-박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박 조는 초반부터 절묘한 커트 수비와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으로 상대를 요리하며 첫 두 세트를 내리 빼앗았다.

 

잠시 리듬을 잃고 추격을 허용해 세 번째 세트를 내준 김경아-박미영은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공 끝을 가다듬어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차분히 점수를 쌓았다.

 

7-3으로 리드하다 상대의 파워풀한 공격에 밀려 9-9 동점까지 쫓겼지만 묘기에 가까운 수비로 막아 세우며 연달아 두 점을 추가해 4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6세트에서도 김경아가 섬세한 백핸드 커트로 상대의 공격을 봉쇄하면 박미영이 역습으로 상대 실점을 유도하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1-9 승리를 매듭짓고 최강의 복식조임을 입증했다.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단식에서 살아남은 여자부 에이스 석하정(17위.대한항공)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펑톈웨이(싱가포르)에 0-4(5-11 6-11 8-11 2-11)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중국 출신 귀화선수인 석하정은 대기선수 1순위였다가 독감으로 대회를 포기한 크리스티나 토스(40위.헝가리) 대신 잡은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결승 상대인 싱가포르 에이스 펑톈웨이의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1~2세트를 쉽게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고 3세트에서 주특기인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일본의 에이스 미즈타니 준(10위)이 바스티안 슈타이거(33위.독일)을 4-1(11-5 11-9 8-11 11-9 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1세 이하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서현덕(83위.삼성생명)이 중국의 린가오위안에 3-4(15-13 9-11 11-8 5-11 11-3 6-11 5-11)로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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