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에 관심이 쏠리면서 테이크아웃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닭강정전문점, 샌드위치전문점들이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수제 소시지전문점들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성장하고 있다.
부천의 한 수제 소시지전문점 앞.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게 늘어선 줄은 하나같이 ‘소시지야!’의 수제 소시지를 맛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통 길거리에서 소시지전문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왜 이곳만 이렇게 손님들이 북적일까?

소시지야!는 국내산 돼지고기, 생채소를 사용하고 무방부제, 무색소 원칙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수제 소시지를 몸에 좋은 숯으로 고객 앞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객 기호에 따라 자체 개발한 한약특제 소스(매콤, 달콤)를 선택해 판매하고 있다.
수제 소시지 꼬치, 핫도그, 수제 소시지는 다양한 술안주 메뉴로는 물론 매장에서 커피, 음료, 호프등과 함께 판매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자신의 기호에 맞게 원하는 음료 선택 후 매장 내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간단한 음료와 함께 먹는 고객부터, 술안주로도 적합해 회식이나, 각종모임들의 장소로 고객들이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소시지야!는 가맹점들에게 불판 그릴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인테리어는 본사에서 매장에 맞는 시안만 잡아주고, 인테리어 회사는 점주들이 본사와 연결시켜 인테리어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또한 모든 물품을 본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본사에서 생산되는 것만 납품하고 나머지 물품은 직접 저렴한 업체에서 공급받아 최대한 점주들의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
가야푸드 경영지원팀 박재영 팀장은 “소시지야!에서는 교육과정 이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아무리 좋은 상권에 입점한다고 해도 점주가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하면 가맹계약을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높고 수제 소시지 한 개를 팔더라도 정성껏 판매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장담한다”며 “매일 같은 시간에 오픈과 마감이 이뤄져야 하며 요식업인 만큼 식자재 관리와 위생청결을 무엇보다 우선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제 소시지라는 아이템은 미국에서는 매우 활성화 돼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크게 활성화 돼 있지 않은 아이템으로 점점 활성화 돼 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몇몇 언론들을 통해 보도된 수제소시지의 비밀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수제 소시지에 대한 불신을 쌓기에 충분했다.

한 창업 전문가는 이 때문에 아직은 수제 소시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미지근한 건 사실이나, 테이크아웃전문점들의 메뉴 한계로 보나 소시지야!만의 깨끗하고 솔직한 조리 방법을 볼 때 소시지야! 수제 소시지전문점 창업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