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산 압류, 검사에 "수고가 많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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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산 압류, 검사에 "수고가 많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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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산 압류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온라인팀] 전두환 재산 압류, 검사에 "수고가 많다" 발언 논란

전날 16일, 검찰로부터 재산을 압류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수고가 많다"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이 시끄럽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의 압류 처분이 진행된 7시간 동안 연희동 사저에 머물며 압류 절차를 모두 지켜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압류 처분을 지휘하는 검사에게 “수고가 많다. 전직 대통령이 이런 모습만 보여줘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집행 전담팀(팀장 김민형 검사)은 검사와 수사관, 국세청 직원 등 총 87명을 투입해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사저 1곳을 압류하고, 장남 전재국씨 등 자녀들의 주거지 5곳과 회사 1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외환·금융거래내역, 전산자료, 각종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으며 도자기와 미술품 등도 함께 압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무원범죄에관한몰수특례법 제9조가 적시됐고, 사저 압류는 국세징수법 제26조에 의해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업체 '시공사'와 휴양지인 '허브빌리지', 차남 재용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BL에셋', 전재국·전재용·전효선·이창석(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손춘지(전경환씨의 부인)씨의 자택, 한국미술연구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에서는 그림, 도자기 등 100여점 이상을 압수했지만 전 전 대통령의 소유인지, 비자금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한 후 몰수나 반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국세징수법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사저에 김민형 검사와 수사관 등 7명을 보내 일부 재산을 압류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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