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최악의 노출사고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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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최악의 노출사고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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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 대참사…‘벗어야 뜬다’스타 지름길?

[일요시사=연예팀] 레드카펫이 깔리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노출 참사. 이번에는 과연 누구일까, 기대감마저 들게 하는 여배우들의 일회용 노출 경쟁에 또 한 명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자의든 타이든 결과만을 놓고 보자면 홍보에는 성공한 분위기다. 더불어 과거 노출 여배우들의 이름까지 덩달아 검색어에 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에도 올 것이 왔다. 지난 18일 부천영화제에서 레드카펫 행사 사상 가장 쇼킹한 사건이 발생한 것. 대형 참사의 주인공은 신예 배우 여민정이다. 여민정은 이날 레드카펫을 밟는 도중 한쪽 가슴과 하의 속옷을 내보이는 종합노출세트를 보여줬다.

가슴에 팬티…
관음증 피해자

여민정은 파격적인 블루톤 절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가슴라인이 푹 파인 데다 한쪽 치맛자락이 골반 선까지 올라갈 정도로 찢어져 있었다. 드레스 자체만으로도 아찔했던 여민정은 레드카펫을 걷던 도중 갑작스럽게 드레스 끈이 끊어져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어깨에 멨던 가느다란 실이 흘러내리면서 가슴에 붙인 테이프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여민정은 그러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흘러내린 드레스를 수습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드레스가 흘러내린 후에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오랫동안 가슴을 노출 상태로 유지했는가 하면 노출 사고가 난 뒤에도 오히려 손을 흔드는 등 과감한 포즈를 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어깨끈이 끊어진 것이 아니라 여민정이 노출 퍼포먼스를 의도하고 일부러 내린 것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실제 여민정이 끊어졌다던 어깨끈을 이후 다시 한 번 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여민정은 실로 연결한 어깨끈이 아닌 기존의 어깨끈을 옷 안으로 감추는 연출을 더하기도 했다. 사실 이 드레스의 어깨끈은 양쪽 어깨 위 두개였으나 여민정은 한쪽 어깨끈을 내려 옷 안으로 감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 노출뿐 아니라 다리 부분이 깊게 파진 드레스를 입어 검정색 하의 속옷도 노출시켰다. 걸을 때마다 속옷이 보일 수밖에 없는 디자인이어서 이 역시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수 없었다.

오인혜·하나경 이어 여민정 레드카펫 ‘화들짝’
‘뜯어지고, 넘어지고’무명들의 고의노출 의심도

어찌됐건 여민정은 이 같은 레드카펫 노출사고로 인해 단숨에 존재감을 알렸다. 여민정은 지난 2011년 케이블TV 채널CGV 드라마 <TV방자전>으로 데뷔한 뒤 2012년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무명배우다.

보통 체구지만, 육감적인 몸매 때문에 성인 작품에서 잇딴 러브콜을 받고 한일합작 영화 <AV아이돌>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여민정은 <가자! 장미 여관으로>에서 비중 있는 주조연급으로 급부상했다.

내달 8일 개봉되는 이 영화가 이날 열린 영화제에 출품되면서 레드카펫을 밟았다가 돌연 노출 사고로 유명세를 탔다. 이는 앞선 오인혜, 하나경의 레드카펫 노출 사고와 명맥을 함께하고 있다.

다 벗은 신인들
어디까지 보여줘?

앞서 하나경은 지난 2012년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꽈당’ 노출 사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하나경은 네크라인이 거의 배꼽까지 파인 블랙 롱드레스를 입었는데, 드레스 자락을 밟고 넘어지면서 주요 부위만 겨우 가린 채 취재진 앞에 철퍼덕 넘어졌다.


이때 하나경은 가슴은 물론 아랫도리까지 무방비 상태로 공개되는 대형 참사를 당했다. 역대 최고라는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영화 ‘닥터’를 통해 주목받았으나, 소속사와 계약해지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신인 배우 배소은은 지난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릴 곳만 가린 과감한 디자인의 누드톤 드레스를 선보여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 같은 레드카펫 위 파격적인 노출의 원조는 신인 배우 오인혜였다. 지난 2011년 10월 6일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오인혜는 ‘사고’는 없었으나 노출만으로도 대중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줬다.

당시 오인혜는 새틴과 면이 적절히 배합된 오렌지 컬러 드레스를 착용했다. 오인혜 드레스는 허리부분을 잘록하게 잡아주고 상체라인이 허리선까지 그대로 파여 있어 앞치마 혹은 수영복을 연상케 했다.

이때 오인혜도 여민정과 마찬가지로 어깨끈에 장난질(?)을 더했다. 기존의 어깨끈을 돌돌 말고 꼬아서 가슴 중요부위만을 살짝 가리게 연출했던 것이다. 이에 오인혜 글래머러스한 가슴은 더욱 부각돼 아찔해졌으며 뒤태 또한 오직 두 가닥 끈만으로 연결된 채 시원하게 노출됐다.

당시 오인혜는 해당 노출 드레스가 화제에 오르자 “사진 한 장이라도 찍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소문 끝에 소개로 입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덕분에 이 영화제 이전까지 무명이었던 오인혜는 다음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핫한 노출녀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아찔한 노출사고 이후 MBC 드라마 <마의>에 캐스팅되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조향기부터 남규리·화영…방송사고 희생양
진실과 오해 사이…노출에 울고 웃는 연예인

배우 민효린도 2010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가슴 부위가 깊게 파인 검은색 롱드레스를 입었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가슴 부위를 노출했다. 당시 민효린은 드레스 안쪽에 양면테이프를 붙였지만 노출 사고를 막지 못했다.

2009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배우 조안이 가슴 노출 사고를 겪었다. 조안은 드레스 끈이 흘러내리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상체를 굽혔다가 짧은 순간 가슴을 노출했다.

노출 사고로
뜨거나 지거나

노출 사고가 레드카펫 위에서만 벌어졌던 것은 아니다. 과거 방송에서도 스타들의 노출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들의 노출 성과(?)에는 명암이 엇갈린다.

슈퍼모델 출신다운 늘씬한 몸매에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주가를 올리던 조향기가 대표적이다. 조향기는 지난 2005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수영복 상의가 말려 올라가며 가슴의 일부가 노출된 적이 있다. 당시 노출로 신인이었던 조향기가 유명세를 치르면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이후 조향기의 연예계 활동은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성 트리오 씨야의 전 멤버 남규리도 2006년 연말 콘서트에서 격렬하게 춤추다 상의가 흘러내리는 사고를 당했다. 노출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고, 남규리는 노출사건으로 뜬 이래 배우로 영역을 넓히며 최근까지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출렁녀’로 유명한 개그우먼 곽현화 역시 노출 사고로 ‘뜬’ 경우에 속한다. 2008년 ‘폭소클럽2’ 방송도중 그의 가슴 일부가 과도하게 노출된 장면이 방영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곽현화는 농염한 몸매를 한껏 과시한 스타 화보를 거쳐 드라마에까지 출연하며 이슈를 낳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티아라의 전 멤버 화영이 생방송 중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검은색 슬리브리스 상의에 시스루 셔츠를 겹쳐 입었던 화영은 격렬한 안무동작으로 인해 상의가 의도치 않게 흘러내렸고, 결국 가슴 일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방송 사고를 야기하고 말았다. 이후 화영은 ‘왕따설’에 휩싸이며 그룹을 탈퇴했다.

해프닝인가?
마케팅인가?

일각에선 이들의 노출이 사고를 가장한 고의적 퍼포먼스라는 비판 의견도 있지만, 주목받을 길이 많지 않은 연예계 전반적인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는 동정론도 나온다. 그러나 레드카펫과 방송이 노출의 향연, 나아가 노출 사고에 이르는 아찔한 장소로 변모되는 것은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또 다시 깔릴 레드카펫 위, ‘여민정을 능가하는 노출사고를 치는 여배우가 탄생할까’에 대중들의 지루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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