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섹스파일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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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뒷담화> 대기업 섹스파일 열어보니…

일요시사 0 2759 0 0

정사·불륜·밀애…터질락 말락 '아랫도리 스캔들'

[일요시사=경제팀]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조용히 묻혀있던 성추문 사건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각각 사건은 '스캔들'이란 제목으로 증권가 정보지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파일을 하나하나 열어봤다.

최근 증권가와 재계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내용인즉, A사에서 남녀가 애정행각을 벌이다 들켰다는 것. 소문은 이렇다. 휴일에도 출근한 A사 직원과 A사 출입 기자는 아무도 없는 기자실에서 낯 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다 누군가에 의해 발각됐다. 이후 내부 인사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졌고, 급기야 눈치 빠른 호사가들의 정보망에 걸려 와전되기 시작했다.

물 만난 호사가들

여기까지가 전부다. 그런데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자 사측은 굉장히 난감해 하고 있다. 냄새를 맡은 일부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더욱 그렇다는 후문이다. A사 측의 반응은 모호하다. 그래서 소문을 더 키우는 양상이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그냥 둘이 앉아 있었던 게 와전된 것 같다"고 무작정 발뺌한 직원이 있는가 하면 "출입기자 명단과 전산기록이 모두 삭제돼 '그날'누가 회사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답한 직원도 있다. 한 임원은 "소문을 들었다. 누가 봤다고 하는데 신빙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조용히 묻혀있던 내부 인사의 성추문 사건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각각 사건은 '스캔들'이란 제목으로 증권가 정보지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B사도 '뜨거운'구설에 휘말렸다. 직원끼리 사내에서 섹스를 하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는 내용이다. 스캔들 주인공인 둘의 신상과 밀애를 나눈 장소 등의 뒷말까지 달렸다. 대내외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라 더욱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에 둘이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였다. 남성의 경우 자녀까지 있는 유부남이라 충격이 컸다.

사내서 직원끼리 애정행각 벌이다 발각
유부남 간부와 여직원 은밀한 관계 들통

회사 측은 펄쩍 뛰었다. 말도 안 되는 풍문이라고 일축했다. B사 관계자는 "하도 말이 많아 당사자들에게 확인해보니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징계위원회 회부도 없었다"며 "소문 때문에 당사자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회사 이미지도 말이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진땀을 흘리는 회사가 있는 반면 사실로 드러나 전전긍긍하는 회사도 있다. C사는 '사내불륜'이 터져 뒤숭숭하다. 가정이 있는 간부와 여직원이 눈이 맞아 사랑을 나누다 들통 난 것.

회사에서 중책을 맡은 간부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직원의 남편이 해외출장을 떠난 사이 본색을 드러냈다. 여직원에게 접근했고, 여직원도 그를 받아들였다. 둘은 회사 직원들의 눈을 피해 밀애를 즐겼다. 어느 누구도 둘의 사이를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영원할 줄 알았던 둘의 사이는 간부의 부인이 알게 되면서 파국을 맞았다. 우연히 남편의 휴대폰을 보게 된 부인은 SNS 대화 내용에서 둘의 불륜사실을 인지, 곧바로 남편 회사에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

막장 드라마는 이내 경영진의 귀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조용하고 신속하게 일을 처리했다. 간부는 감봉 처분을 받고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겼다. 여직원도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았으나 주변 시선을 의식해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C사 측은 "사건의 직원들이 내규에 따라 징계를 받고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회사 업무와는 관련 없는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임원이 여직원에 음란 동영상·문자
술자리 성희롱…직원들 단체 성매매

D사는 성희롱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고위임원이 여직원들에게 들이댄(?) 사실이 밝혀진 것. 관련 업계에 따르면 D사는 한 임원이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벌인 사건이 내부적으로 제기됐다.

이 임원은 여러명의 여직원에게 음란 동영상과 문자를 보냈다. 성적 수치심을 느낀 여직원들은 회사 측에 즉각 조치를 요구했고, 진상을 파악한 회사는 임원의 퇴사를 결정했다. 이 사건은 임원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일부 피해 여직원들이 문제를 들고 일어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D사는 사건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임원이 회사를 그만둔 것은 맞지만 성희롱과 무관하다. 그저 구설에 오른 부담감 때문에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E사도 성추문 비상이 걸렸다. 성희롱·성매매 사건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E사에선 한 임원이 성희롱 사태로 보직 해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임원은 술자리에서 여직원들을 강제로 포옹했다는 투서가 회사에 접수돼 해직됐다. 윗선에서 문제가 더 커지기 전 사직서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같이 '쉬쉬'

E사 다른 부서에선 팀내 친목 차원에서 단체로 성매매를 한 일이 적발됐다. 회사 경영진은 두 건의 성 관련 사건 사고가 연달아 터지자 외부로 알려질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사 한 직원은 "잇달아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져 내부가 시끄럽다"며 "혹시 외부에 알려질 수 있어 임직원들의 입단속 중이다. 잦았던 회식도 최대한 줄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김성수 기자 <kimss@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여직원 성희롱한 학교 간부

"화려해 흥분된다"

학교 간부가 성희롱한 사실이 적발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았다. 인권위는 지난 12일 학교법인 영훈학원 소속의 영훈고 이모 행정실장에게 인권위에서 주관하는 특별인권교육 수강을 권고했다.

이 학교 여직원 3명은 지난 3월 "이씨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듣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의 조사 결과 이씨는 여직원들에게 "선생님은 꽃과 같이 화려해서 쳐다볼 수가 없다. 난 빨간색을 보면 흥분된다", "몸매는 되는데 얼굴이 안 된다"등의 발언을 했다. 인권위는 "이씨의 발언은 합리적인 여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영훈고는 대규모 입학성적 조작이 드러난 영훈국제중과 같은 재단인 학교법인 영훈학원 소속이다. 영훈학원은 최근 영훈국제중 성적 조작과 부정 입학이 밝혀져 김하주 이사장 등 관련자 2명 구속기소를 비롯해 18명이 기소돼 홍역을 치르고 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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