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인호 별세, 침샘암으로 '거성'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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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인호 별세, 침샘암으로 '거성'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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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소설가 최인호 별세, 침샘암으로 '거성' 지다

불세출의 작가 최인호(68)가 2008년 침샘암 발병 후 5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25일, 끝내 숨을 거뒀다. 

최인호는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가 가작으로 입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미개인'(1971) '타인의 방'(1971) 등 단편 위주 소설을 통해 도시화 과정이 지닌 문제점 등을 다루며 한국문단에 소설붐을 이끌었다. '별들의 고향', '불새', '고래사냥', '겨울 나그네' 등 신문연재 소설로도 각광받았다. 

1987년 가톨릭에 귀의, '잃어버린 왕국' '왕도의 비밀' 등의 역사소설과 종교소설 등을 펴내며 영역을 확장했다. 

그 후로도 왕성한 필력을 자랑하다 2010년 2월 1975년부터 34년6개월 동안 월간 '샘터'에 기고해온 소설 '가족' 연재를 중단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인호는 투병 중에도 '최인호의 편지', '천국에서 온 편지' 등으로 집필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월 산문집 '최인호의 인생'을 펴내며 문학인생 50년을 정리하기도 했다. 

부인 황정숙(68)씨와 딸 다혜(41), 아들 성재(39)씨를 남겼으며 반포동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이다. 

발인은 28일, 장지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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