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 위생 상태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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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커피전문점 위생 상태 엉망

일요시사 0 1302 0 0

 

 

 
음식점 위생 문제는 항상 외식업계의 골칫거리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위생에 대한 불신이 쌓여버리면 소비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비단 위생문제는 음식점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얼마 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병커피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유명커피숍 단속적발 현황(2010~2013.6)’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과 일반 젊은 층 성인들이 즐겨 찾는 유명 커피전문점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 커피전문점에 대한 최근 4년간 적발현황 추이를 살펴보면 총 170건 중 42건(’10)→ 38건(’11)→ 66건(’12) →24건(’13.6)으로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유명 커피전문점이라고 할지라도 일반소비자는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내역을 살펴보면, 기준규격위반이 11건,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22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9건, 시설기준 위반 7건 등으로 나타났다.
적발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준규격 위반 11건 중에서 이물질 혼입이 9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유리가루, 철수세미, 손톱 등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9건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목적으로 보관한 건수가 13건이나 적발되었는데, 이는 유명 커피전문점조차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적발된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광명시에 있는 카페베네에서는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하다 적발돼 영업정지를 받은 경우도 있어,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의 각 지역 점포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적발된 유명커피전문점 중 탐앤탐스가 44건(25.9%)으로 가장 많았고, 카페베네 31건(18.2%), 할리스 24건(14.1%), 엔제리너스 22건 (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태와 관련해 김현숙 의원은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성인 1인당 수입커피 293잔을 마셨을 만큼 커피는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기호식품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명 커피전문점들의 대부분은 대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각 지역점포에 대한 위생교육과 점검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식품당국 또한 이에 대한 단속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창업 전문가는 “커피전문점도 타 업종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제일 민감해하는 위생문제로 브랜드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면 브랜드 이미지 손실과 함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위생 문제는 그 누구보다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석병훈 <창업경영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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