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와 엇박자? 조경태 "굳이 특검까지 할 필요있나?"

한국뉴스


 

지도부와 엇박자? 조경태 "굳이 특검까지 할 필요있나?"

일요시사 0 877 0 0

 

[일요시사=정치팀] 조경태 "검찰, 잘하고 있는데 굳이 특검까지 필요있나?"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대다수 의원들이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전혀 상반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추후 당내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한 언론매체에 출연해 "검찰이 총선과 대선 때 국정원 직원들이 한 120만 건 정도 글을 유포했다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지 않았나"며 "특검해서 특별한 게 나온다면 모를까, 국민들 시각에선 정치쟁점화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특검 주장 요구에 대해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다.

조 최고위원은 "내가 만나본 국민들은 이제 제발 그만 싸우고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먹고 사는 문제에 정치권이 집중해줬으면 좋겠단 얘길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나 여당이 잘하고 있다'라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나? 하지만 민주당이 지지층을 흡수해 확보하고 있느냐, 그렇지도 못하고 있지 않나"며 오히려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안철수 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며 "정치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공유해 나갈 부분이 있으면 소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나게 되면 우리나라 정치가 좀 더 발전하고 민주당도 좀 더 긴자앟지 않겠나는 생각을 한다"며 "사실 우리가 안철수 신당을 만들라, 말라 말할 자격도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철수 신당행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는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의사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