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사제가 정치나 사회에 직접 개입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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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사제가 정치나 사회에 직접 개입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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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사제가 정치나 사회에 직접 개입해선 안돼"
 
[일요시사=사회2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사제가 정치나 사회에 직접 개입해선 안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의 전주교구 미사 논란과 관련한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대통령 퇴진 시국 미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가 사제들의 정치 참여 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염 대주교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오미사 강론을 통해 "가톨릭 교회 교리서(2442항)에서는 사제가 직접 정치·사회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발표한 '사제의 직무와 생활지침'(33항)에서도 정치나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교회적 친교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음을 경고하셨다. 사제들이 깊이 숙고해야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염 대주교는 "그리스도인에게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의무라며 정치 참여는 평신도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신도의 고유영역은 세상으로써 현세의 질서를 개선하는 것이고 일상의 가정과 사회 속에서 정치인은 정치인으로 교사는 교사로서 자신의 삶을 통해 주님의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사제들은 복음 전파와 인간의 성화의 사명을 지닌다"며 "사제는 말씀과 성사를 통해 신자들에게 도덕적 영성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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