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올해 마지막 대정부질문까지 소모적 정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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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올해 마지막 대정부질문까지 소모적 정쟁

일요시사 0 909 0 0

 

[일요시사=정치팀]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올해 마지막 대정부질문을 실시했다. 여야는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친일 논란을 지적하며 정부의 검정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고,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타 교과서들의 좌편향성을 지적하며 맞섰다.

특히 오전 회의에서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정 총리에게 질의를 하던 중 정 총리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아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기도 했다.

도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가 식민사관에 의해 기술됐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추궁하자 정 총리는 "미리 질의서를 주지 않아 이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답변하기는 곤란하다"며 "오류가 있다면 시정 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정 총리가 애매모호한 답변을 이어가자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석에서 "어느 나라 총리냐?" "일본 총리냐?”며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집단 퇴장했고 이후 오전 대정부질문은 민주당이 불참한 채로 속행됐다.

도 의원에 이어 대정부질문을 실시한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은 도 의원과 반대로 교학사 외 다른 7종 교과서의 좌편향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교학사 외의) 다른 7종 교과서 집필진 53명의 이력을 분석해보니 68%가 전교조 출신·전국역사교사모임 출신이었고 심지어 EBS에서 좌편향 발언으로 시정조치를 받은 사람도 있다”며 “집필진의 편향성을 놓고 보면 이 역시 지정 취소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처럼 여야는 대정부질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올해 마지막 대정부질문까지도 정쟁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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