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올리브유 제품에 '값싼' 기름 '덜미'

한국뉴스


 

동원F&B 올리브유 제품에 '값싼' 기름 '덜미'

일요시사 0 872 0 0


사측 "전 제품 자체 회수…거래처 관리 소홀 책임·반성한다"


[일요시사=경제2팀] 동원F&B의 '노블레 압착 올리브유' 일부 제품에 고가인 올리브유 대신 저렴한 식물성 기름인 카놀라유가 섞여 판매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소비자연맹은 조사대상인 동원 올리브유 제품에 카놀라유가 혼입돼 지방산 조성비가 일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소연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올레인산 함량이 일반 제품보다 낮은 반면, 리놀레산 함량은 비교적 높았다.

시판 중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25종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나머지 24종은 산가, 요오드가, 지방산 등의 조성비가 적합했다.

‘노블레 압착 올리브유’는 올레인산 함량(65.40%)이 일반 제품보다 낮은 반면 리놀레산(17.72%)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제품의 올레인산 함량은 70∼90%, 리놀레산은 5∼9%다.

이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24종(국내산 9종·수입산 15종)은 산가·요오드가·지방산 조사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 대상은 모두 유통 기한이 1년 이상 남은 제품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공정상 생산업체 담당자의 실수로 극히 일부 올리브유 제품에 카놀라유 미량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제조일자에 생산·유통한 전 제품을 자체 회수했다”며 “거래처를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은 무조건 당사의 책임이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연맹은 품질에는 별 차이가 없으나 국내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간 가격은 최대 4배 차이가 나고 수입산 간에는 약 4.8배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관식 기자 <shin@ilyosisa.co.kr>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