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다 독해”…가을감기 심하면 합병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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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다 독해”…가을감기 심하면 합병증까지?

일요시사 0 5217 0 0

직장인 최승철(31·남)씨는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지독한 독감에 걸려 고생 중이다. 출근하자마자 휴지를 움켜쥔 그는 비염 증상과 더불어 경미한 발열이 지속되자 문득 다른 병으로 도진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한다.

대학생 윤중욱(26·남)씨는 2학기 개강을 하고 나서부터 거의 매일 감기 증상으로 인해 수업 청취가 어려울 정도로 고충을 겪고 있다. 큰 일교차에도 불구하고 옷을 가볍게 입고 다닌 탓이라 생각하고 ‘이내 낫겠지’라는 생각에 병원을 찾지 않고 있지만 감기는 점점 심해져만 간다.

추석이 끝나고 제법 ‘가을다운 가을’이 되며 환절기 가을 감기에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최근 들어 본격적인 환절기가 되자 날씨가 건조한 데다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5~10도까지 나는 등 감기에 걸리기 좋은 조건이 돼버린 것이다.
전형적인 가을날씨의 특성상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만큼 이 같은 날씨가 우리 몸에 있어서는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통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을 뜻하는데 자주 나타나는 급성 질환 중 하나로 분류돼 있다.
주 증상으로는 코막힘과 재채기, 기침이나 미열,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나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치유되는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악화될 경우 각종 합병증으로 도질 수 있는 만큼 예방, 관리 차원에서의 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약 1일에서 3일이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발열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환자의 연령이나 기존에 어떤 질환을 앓았느냐에 따라 증상이 차이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확진 검사 부분에 있어서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장점이 크게 없기 때문에 대부분 하지 않지만 감기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병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자가 치료로도 충분히 나을 수 있지만 감기가 아닌 다른 심각한 질환일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걸린 감기가 정말 감기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39도 이상의 발열 ▲식은땀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배가 아프거나 토하는 경우 ▲심한 두통 ▲10일 이상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증상 등이 있다.

특히 목감기의 부분 증세로 일어나는 호흡기 질환은 주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의 종류는 알려진 것만 200종류가 넘어 신체 면역에 한계가 있고 또 미세먼지에 항상 노출된 상황이라 감기를 완전히 치료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될 바이러스는 ‘리노 바이러스’와 ‘아데노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들은 흔히 나타나는 두통·목감기·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전문의들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심한 기온차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고 있는데 코가 막힐 경우 입으로 숨을 쉬지만 입은 구조상 가습기능이 없다”며 “때문에 목감기가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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