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들, 배터리에 ‘뿔났다’

한국뉴스


 

아이폰 사용자들, 배터리에 ‘뿔났다’

일요시사 0 2878 0 0

“아이폰 보조배터리 추천 부탁드립니다”

“모든 생활 공간에 충전 케이블 하나씩 갖다 놓고 수시로 충전하고 있어요”

“사설 배터리 교체 이용해볼만 한가요?”

 

요즘 인터넷 게시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폰 배터리 관련 글들이다. 아이폰의 배터리 교체와 관련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계속 늘고 있다.

 

1년여 전쯤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들 대부분의 배터리가 ‘시들시들’ 해지면서 금방 방전돼 새 배터리로 교환하고 싶지만 선뜻 A/S를 신청하기 어렵다. 비싼 A/S 비용 때문.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무상기간이 지난 아이폰의 배터리교체 비용을 14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AS 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가능한데다 가격도 부담스럽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는 “배터리는 물론 보드, 후면 커버 등 전면의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모든 내부 구성품을 새 것으로 갈아끼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타사 배터리 가격에 비해 3배 가까이 비싸기 때문에 불만이 높다. 또 사용자가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AS센터를 직접 방문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도 자주 지적됐다.

 

결국 공식 A/S를 택하기보다 보조배터리를 구입해 사용하거나, 주로 머무는 공간 곳곳에 충전 케이블을 두고 틈틈이 충전하는 ‘고육지책’을 택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사설 배터리 교체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싼 가격에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찾아가는배터리서비스’는 철저한 성능 테스트를 거쳐 출고되며, 삼성화재 영업보상보험에 가입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도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배상해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으면 애플의 정식A/S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업체 관계자는 “본 배터리 서비스를 받더라도 봉인씰을 건드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식서비스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애플의 공식 서비스를 통한 배터리 교체가 아니기 때문에 정식 A/S를 받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와 같은 아이폰 배터리 교체 논란과 관련해 애플코리아 한 관계자는 “가격은 비싸지만 하판 전체를 교체해 주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에게 좋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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