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핫 창업 키워드 ‘스몰비어’ 창업의 허와 실

한국뉴스


 

2014년 핫 창업 키워드 ‘스몰비어’ 창업의 허와 실

일요시사 0 2116 0 0

유사 브랜드 난립으로 과열 경쟁
실제 매출액 및 수익율은 낮은 편

2014년 술집 창업의 핫 키워드는 스몰비어 창업이다. 작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 대표 브랜드 5개 내외와 70여개의 중소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인 소비 고객의 증가 등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어울리는 창업 아이템으로 평가되면서 올해 술집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많은 수가 스몰비어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몰비어 전문점은 500cc 생맥주 한잔을 2500원, 안주는 3000∼8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독특한 인테리어에서 간단히 맥주 한 잔을 먹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학생이나 직장인 등 주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소규모 점포로도 가능하여 소자본 창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번화가가 아닌 골목 상권에도 입점이 가능하고 운영비가 적게 든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서 물러나 있어 주변 지역에서 더 소외받아 고객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가능성이 있고 단순한 메뉴 라인과 낮은 객단가, 협소한 매장 공간, 부족한 좌석 수와 효율적이지 못한 작업 동선, 작은 조리공간으로 인한 적은 메뉴 수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가맹본부는 저마다 인테리어 콘셉트와 안주, 주류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메뉴가 대부분 단순하고 비슷한 콘셉트의 유사 브랜드 난립 등으로 인하여 닭강정, 육회 전문점의 전처를 밝아 추락의 위험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말에는 거품이 제거될 것으로 예상하는 창업 전문가도 다수 있다.

그리고 수익성 측면에서 본다면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루 매출 기준을 100만원으로 산정한 수익 예상표를 제시하고 있으나, 과연 그만큼의 매출이 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소규모 점포에 입점을 하다보니 충분하지 않은 좌석수에 두 명이 와서 맥주 한잔씩을 마시면서 안주 하나를 먹어도 1만원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듯 객단가는 낮고 회전수도 적다.

결국 스몰비어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창업자는 예상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을 위험성이 다분한 현실을 직시하고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점 창업이 예비창업자가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창업 트렌드 주기가 짧아 좀 더 심사숙고하여 콘셉트와 브랜드를 선택해야만 성공적으로 지속 가능한 창업을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신일용 기자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