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 세월호 단식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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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공화당 총재, 세월호 단식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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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남편)인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지난 1일 청계천 삼일교 아래에서 ‘세월호 단식 실체규명 실험단식’을 시작했다.

신 총재는 “인간이 물과 소금만으로 40일 넘게 단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인간이 버틸 수 있는 단식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실험단식을 통해 비교해 봄으로써 여러 가지 의혹을 밝혀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신 총재는 세월호 단식에 참여했던 가수 김장훈에게도 실험단식을 제안했다.

김장훈은 세월호 단식 중 자신의 SNS를 통해 ‘치킨 두 조각을 먹었다’고 시인하는 바람에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이후 보수단체들은 세월호 특별법 반대 시위를 하며 ‘치킨을 몰래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김장훈을 집중 공격해왔다.

폭식투쟁 등 ‘실험단식’시작
“40일이나? 인간 버틸 수 없어”

이에 대해 김장훈은 SNS를 통해 “(신동욱 총재가) 저에게 단식의 신성한 의미를 깼다고 비난하시며 실험단식을 제안, 아니 지시하셨는데 저는 치킨을 먹지 않았습니다. 반칙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더불어 실험단식에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신 총재는 이번 실험단식이 끝나는 대로 김장훈과 동조 실험단식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 총재의 실험단식을 계기로 보수진영의 유가족 조롱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은 지난달 25일 <김영오 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기자회견을 연 후 플래카드 뒤에서 자장면을 먹는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자유대학생연합 역시 지난달 28일 단식투쟁에 맞서는 ‘폭식투쟁’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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