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노란리본 금지 논란, 포털도 반대의견 들끓어
▲ 노란 리본 금지 논란 <사진=뉴시스>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교육부 노란리본 금지 논란, 포털도 반대의견 들끓어
때아닌 교육부 노란리본 금지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최근 노란 리본달기 금지, 학교 앞 1인 시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교육부의 지침에 전북도교육청이 수용불가 입장을 내비치면서부터다.
지난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교원 복무관리 및 계기교육 운영 관리 철저 요망'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보냈는데 공문에는 학교 앞 1인 시위, 세월호 관련 공동수업, 중식 단식, 리본 달기 등을 사실상 금지하도록 돼 있다.
이에 도 교육청은 이번 교육부의 공문이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도 교육청은 자료를 내고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고 본다"면서 "일선 학교에 교육부 공문을 이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털 등 커뮤니티에서는 "여기가 북한인가?", "리본도 못 달게 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는 등 도 교육청을 옹호하는 댓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 같은 반대 여론이 들끓자 교육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공문을 내보낸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의 우려를 예방하려는 차원"이라며 "리본 달기는 세월호 애도를 위해 개인이 가슴에 다는 리본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조가 세월호 실천 주간에 학생들과 함께 추진하는 이벤트성 리본 묶기에 대해 정치적 활동이나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자제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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