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뒷담화]재벌 자제와 연예인 ‘은밀한 만남’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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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뒷담화]재벌 자제와 연예인 ‘은밀한 만남’은 어디서?

일요시사 0 3685 0 0

겉은 음식점인데, 속은 사교장이네!

연예인과 재벌가의 만남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뤄진다. 보통 지인의 소개나 재벌 기업의 CF 출연 등 업무를 통해 연예인과 재벌이 핑크빛 라인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예인과 재벌을 연결 해주는 은밀한 통로는 따로 있다. 바로 연회나 사교 모임. 강남의 음식점과 유흥업소를 통해 연예인과 재벌가 자제의 만남이 이뤄진다.

지인 소개·CF 출연 ‘NO’…연회나 사교 모임 ‘YES’
강남 음식점과 유흥업소 은밀한 통로…‘멤버십’ 운영

청담동에 위치한 한 고급 음식점. 이곳은 밖에서 보면 평범한 음식점처럼 보이지만 연예계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사교장이다. 대기업 고위층·재벌가 자제, 언론사 관계자, 광고대행사 대표 등이 단골이다. 그래서 이곳의 사장 A씨는 연예계뿐 아니라 정계, 재계, 법조계 등 발이 안 닿는 곳이 없어 ‘만능’으로 통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무슨 사건이든 A씨의 전화 한 통이면 일사천리로 해결될 정도다”며 “그렇다 보니 많은 관계자들이 모든 것을 믿고 맡긴다”고 밝혔다.
A씨의 신망이 두텁다 보니 이곳에선 주로 30~40대 연예인과 재벌가 자제, 전문직 종사자들과의 만남이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다. A씨가 ‘마담 뚜’인 것이다.

고급 음식점 사장 A씨
 ‘만능’으로 통해

이 음식점은 돈이 많다고 해서 아무나 멤버가 될 수는 없다. 워낙 말이 많은 동네다 보니 철저한 멤버십으로 운영되며 믿을 만한 사람의 추천이 아니면 A씨와 통성명하기도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이곳은 1층은 홀, 2층은 별실로 구성되어 있어 홀에서는 식사를 하고, 별실에서는 가볍게 술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만남은 보통 남자 쪽에서 ‘누구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주면 사례를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시작된다. 간혹 여자 연예인이 고마움의 표시로 사례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

만남 제의가 들어오면 A씨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연예인 리스트에서 의뢰인과 연예인의 사주, 궁합 등을 맞춰보고 비밀리에 연예인에게 연락을 해 의사 타진을 한 후 만남의 자리를 주선한다.      
  
탤런트 B양 매니저는 “나중에 소문을 듣고 알게 된 얘기지만 B양도 몇 번 자리에 나갔다 왔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간혹 소속사 사장으로부터 B양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을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청담동에는 이런 곳이 열 곳도 넘는다고 한다. 이 음식점이 주로 30대 이상 연예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근방에 있는 실내형 포장마차에는 주로 10~20대 여자 연예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은 사장 C씨의 나이가 30대 초반으로 낮은 것이 특징이다.

재벌 자제들에게 ‘이상형’ 연결해주는 ‘찍팅’ 유행
한 커플 맺어지면 자기들끼리 친구들 소개하기도

이곳이 유명세를 탄 이유는 C씨가 일단 몸매와 외모가 뛰어난 여자 모델과 연기자들을 자주 오게 해 물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수질 좋은 가게로 한번 소문이 나면 돈 많은 재벌가 자제, 유학생, 연예 관계자가 몰려오는 건 시간문제다.

또 C씨의 최대 무기는 친화력. 한번 사람과 안면을 트면 싹싹한 화술과 매너를 발휘해 단골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물론 아무한테나 그런 노력을 들이는 건 아니다. C씨는 다양한 직업군의 손님을 가게로 불러모아 금세 청담동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낮기 때문에 이곳은 선보다는 소개팅 분위기에 가깝다는 게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서로 다른 테이블에 있는 남녀 일행을 합석하게 하거나 “서로 알아두면 좋은 사람들”이라며 안면을 트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찍팅’이 유행이라고 한다. ‘찍팅’이란 마음에 드는 한 사람을 찍으면 그 사람을 소개해주는 은어. 하지만 연락이 닿더라도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는 그 연예인과 이미지가 가장 흡사한 대체 연예인을 소개한다고 한다. 남자가 흡족해하지 않더라도 ‘이렇게까지 노력했다’는 걸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C씨의 한 측근은 “C씨는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구역에 속한 연예인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언제든 전화 한 통이면 나올 수 있는 친한 여자 연예인을 많이 거느린 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며 “지난달 깜찍한 외모의 여자 연예인과 대기업 자제를 연결해주고 남자에게 고급 외제차를 선물로 받았다”고 귀띔했다.

30대 이상 고급 음식점
10~20대 실내형 포장마차

마담뚜는 소개의 대가로 C씨처럼 돈보다 선물을 받는다. 자동차 선물이 가장 많고, 시계나 명품백도 언제나 환영받는 품목이라고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금을 주고받는 건 서로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환금성이 높은 물건으로 사례하는 것 같다”며 “작년부터 경기가 안 좋아져 다시 현금을 주고받는 추세다. 만나게 해주는 조건으로 500만~1000만원 정도다”고 말했다.

인근 포장마차도 밤이 되면 늘 젊은 청춘남녀들로 붐빈다. 워낙 물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서인지 이곳에도 재벌가 자제, 유학생, 연예 관계자들이 몰려온다. 이곳에는 연예인뿐 아니라 아나운서와 레이싱 모델, 리포터들까지 찾아와 남자들의 ‘간택’을 기다린다고 한다.

이곳 사장 D씨는 “물장사를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을 알게 되고 선남선녀들끼리 우리 가게에서 눈 맞는 일도 비일비재한데 이를 굳이 마담뚜라고 색안경을 쓰고 보면 좀 억울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D씨는 이어 “과거에는 마담뚜가 나서서 재벌가와 연예인을 연결하는 일이 많았다지만 요즘은 한 커플이 맺어지면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이너서클이 생겨 자기들끼리 친구들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재벌 2, 3세들이 연예인을 만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희소성이다. 대중에게 사랑 받는 스타를 내 여자로 소유하고 싶은 욕망과 그들과의 친분을 통해 상류층이라는 존재감을 확인 받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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