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없이' 끝난 박근혜-김무성 단독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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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없이' 끝난 박근혜-김무성 단독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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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도입이 진실규명에 도움되면 마다할 이유 없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무 소득없이' 끝난 박근혜-김무성 단독회동

기대를 모았던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단독회동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단독회동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잘 알겠다.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40분까지 비공개 단독회동을 진행했다.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장기간 해외 출국에 앞서 '성완종 사태'가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과 이완구 국무총리,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비리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등 워낙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해 어떤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강했다.

이 총리는 지난 13일부터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녹취록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거짓답변으로 일관했던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물론, 심지어 여당인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이 총리는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며 에둘러 사퇴설을 피해갔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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