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 푸드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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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아이디어 푸드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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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랄라치킨카페 신림점

외식 자영업 대박 비결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불황 속 매출 대박을 보이는 점포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디어 푸드’로 승부수를 띄운 점포가 속속 눈에 띈다. 아이디어 푸드란 메뉴에 눈에 띄는 요소를 더해 재미와 만족감을 높이는 음식을 뜻한다. 이종 메뉴를 결합해 만든 푸드 콜라보도 포함된다.

치킨, 부대찌개에 해물 더한 씨푸드 인기 급부상
푸드콜라보로 눈과 입 즐겁게…매출효자 상품

시각적 재미로 무장한 아이디어 푸드는 그 맛과 풍성함, 재미로 고객을 만족시킨다. SNS를 통해 음식을 공유하는 모바일족들의 입소문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기도 한다. 그래서 대박을 터뜨리는 점포도 많다. 아이디어 푸드가 많은 창업 아이템이 불황을 이기는 노하우인 셈이다. 
이러한 해산물 콜라보 메뉴 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치열한 치킨 시장이다. ‘훌랄라치킨카페’는 최근 ‘씨푸드 치킨’으로 2030젊은층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바비큐치킨에 문어와 오징어 튀김을 풍성하게 올린다. ‘오징어참숯바베큐’ 반응도 폭발적이다. 숯으로 두 번 구워 기름기를 쏙 뺀 바비큐에 매콤 달콤한 고추장·허브소스를 입힌다. 이 위에 오동통한 오징어 한 마리를 튀겨 올려준다. 파삭한 파절이와 두툼한 웨지감자튀김, 주먹밥까지 푸짐하게 곁들여진다.

콜라보 메뉴 인기

고소하게 튀긴 오징어와 바삭한 후라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징어후라이드치킨’도 있다. 쫄깃 통통한 문어를 올린 ‘문어참숯바베큐’와 ‘문어후라이드치킨’도 덩달아 인기다.
강남역 부근에 있는 ‘바로화덕치킨’은 한 번 튀긴 치킨을 다시 한 번 화덕에서 구워내는데, ‘문어치킨’ ‘소라치킨’ ‘새우치킨’ ‘낙지치킨’ 등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운 메뉴들이 인기다. 해산물도 치킨처럼 튀겨서 다시 굽는다. 문어치킨은 3만2000원선. 일반 치킨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먹어볼 만하다. 서울 서초동 맛집 ‘텐쿡’, 경기도 안양시 범계동 ‘통큰문어치킨’, 수원 인계동의 ‘길따리문어치킨’ 외에도 도시별 상권별로 개인 문어치킨집이 계속해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툭툭치킨’과 ‘문어앤치킨’과 ‘화덕에 꾸운 닭’도 문어치킨 메뉴를 출시했다. ‘치킨매니아’는 치킨에 새우와 향신야채(파, 마늘, 고추), 양념을 넣고 볶아내는 깐풍기 스타일의 강정풍 치킨 ‘새우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박가부대찌개 우삼겹오새우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는 지난 2월 추운 겨울 고객들의 입맛을 돋우는 해물을 더한 우삼겹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출시 메뉴는 ‘우삼겹오새우’다. 직화로 구운 우삼겹에 오징어와 새우를 넣은 메뉴다. 다 먹은 후 날치알 볶음밥을 비벼 먹으면 매콤달콤한 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이 별미다. 불향이 가득한 우삼겹에 톡톡 ?히는 질감의 명태알과 고니를 넣어 비주얼이 남다른 ‘우삼겹매콤알’과 우삼겹과 탱글탱글한 주꾸미가 더해져 매콤한 맛이 일품인 ‘우삼겹주꾸미’도 새롭게 선보였다. 해물갈비찜전문점 ‘미스터쭝’은 갈비와 해물을 접목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물갈비찜’ 안에는 갈비와 통가리비, 전복, 낙지, 새우 등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해산물 콜라보 닭갈비 전문점도 있다. ‘본가춘천닭갈비’는 ‘낙지닭갈비’와 ‘해물닭갈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황 속 호황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자 커피전문점들이 신메뉴 출시로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메뉴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 지난해 여름 2030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을 몰고온 ‘카페베네’의 ‘악마빙수’가 여기에 해당된다.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출시한 초코악마빙수는 축구공을 떠올리는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보름 만에 전국 매장 누적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섰다. 소비자들의 흥미와 이목을 끄는 이색적인 디자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생망고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생망고를 이용한 신메뉴 6종을 출시했다. 특히 ‘망고수플레’는 부드러운 수플레치즈케이크 위에 생망고와 휘핑크림을 듬뿍 올려 먹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함께 준다. 이에 따라 가맹점 매출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불황이 깊어질수록 소비자들은 소극적 소비패턴을 보인다. 사람들은 간혹 먹는 사치스러운 음식을 찾는 횟수를 줄이고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더 찾는다. 기존 친숙한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음식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또한 외식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메뉴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메뉴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은 줄이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일상을 자랑질’하는 모바일족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디어 푸드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푸드 콜라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기존의 메뉴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메뉴 개발보다 더 효율적인 면이 있지만 쓸모없고 독선적인 아이디어 남발은 가게와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면서 “본사나 자영업자들이 신메뉴를 출시할 때는 충분한 검토와 고객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창업자들은 매출을 단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신메뉴를 꾸준히 내놓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업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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