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장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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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시장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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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앤소쿠’ 히레까츠 정식

간편한 한 끼 식사 해결 방법은?

간편식이 뜨고 있다. 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들 소비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970년대 3분카레로 시작된 국내 간편식 시장은 이제 2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테이크아웃으로 매출 고공행진
편의점 간편식 경쟁 치열

기존 외식업체들은 테이크 아웃 메뉴를 강화함으로써 간편식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는 핵가족화 확산으로 일하는 여성층이 늘면서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 끼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외식점포에서 포장해 식사하는 방법을 택한다. 캠핑족 등이 증가한 점도 한몫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하루엔소쿠’ 압구정점은 최근 늘고 있는 테이크아웃 수요에 발맞춰, 일부 매장에서 가능했던 테이크아웃을 전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나베(찌게류)를 제외한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해, 가맹점 객단가 및 매출을 상승시키고 있다.

일본식 정통돈가스와 우동, 메밀국수 등이 가능하다. 특히 압구정점은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에 위치, 고품질 도시락으로 건너편 아파트와 주택가 고객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인근 오피스의 세미나, 행사용 단체도시락 주문도 많다.
고품질 돈가스를 합리적 가격에 판매, 매스티지 제품을 선보인다. 프리미엄급 정통 일본식 돈가스가 1만원을 넘지 않는다. 두툼한 생등심살과 생빵가루를 사용해 속은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부드럽고, 겉은 바삭바삭하다.

튀김 기름도 고품질만을 사용한다. 소스도 차별화했다. 토마토, 겨자, 마늘, 허브 등으로 만든 다양한 특제소스를 얹어 먹도록 한 것. 가격도 8000원~1만원의 가격대로 합리적이다. 주 고객은 평일에는 인근 직장인과 40~50대 주부모임이 많다.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 가족고객이 많이 찾는다.

테이크아웃이 대세

‘오니기리와이규동’도 소형가구와 오피스, 학원가에서 인기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수제삼각김밥과 덮밥이 주력메뉴다. 삼각김밥은 밥 한 공기 정도 되는 분량의 밥에 속재료를 가득 넣어 푸짐하다. 덮밥은 소고기 덮밥 등 정통 일본식 덮밥과 함께 보쌈, 잡채 등을 이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도 판매한다.

가격대는 삼각김밥이 1000~2000원, 규동이 5000원대로 저렴해 고객들에게 부담없다. 최근에는 학생, 직장인 등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오니기리 3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컵밥도 많이 나간다. 대표적인 간편식으로 꼽히는 도시락 창업 아이템도 인기다.

‘한솥도시락’도 3분 이내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도시락 메뉴를 다양하게 갖춰, 바쁜 직장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시간에 쫓겨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이나 지갑이 얇은 직장인이나 학생, 저녁을 간편하게 해결하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원할머니보쌈·족발’ ‘본죽’ 등은 ‘원할머니 즉석탕’ ‘아침엔본죽’ 등 유통업체와 연계해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도 있다.

편의점은 싱글족, 아침족, 한끼족 등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체별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도시락, 주먹밥,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 관련 메뉴를 50여종 가까이 선보였다. CU는 매장 내 아침식사 전용 진열 공간인 모닝존을 구성,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맞춤형 아침식사를 테마로 ‘올리브 햄에그머핀’ ‘베이컨 치즈 베이글’ 등 조리빵 브랜드를 선보였다. 전문점 수준의 맛과 질로 품질을 높였다.

지속적인 성장 전망

가정간편식은 외식과 내식(집에서 직접 밥을 해먹는 것)의 중간 형태다. 어느 정도 손질되거나 조리된 음식을 구입해 가정에서 반조리 혹은 바로 먹는 것을 말한다. 일본도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간편식 쟁탈전이 치열하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글로벌프랜차이즈학과장(창업학 박사)은 “외식 창업 시장의 큰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며, “기존 점포에서는 가정간편식 판매를 위한 소용량 포장상품을 개발하거나 판매를 늘리는 등 소비 트렌드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가정간편식은 최근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외식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점포가 크지 않아 창업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소자본 창업 수요와 맞물려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업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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