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태풍이 불든 말든 ‘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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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태풍이 불든 말든 ‘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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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해당지역 도의원들과의 술자리에서 사발로 폭탄주를 마시는가 하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 사진이 개인 SNS에 올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술자리가 태풍 ‘찬홈’이 지나간 다음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정장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도의회 상임위별 만찬 일곱번째. 농해양수산위 마지막 순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최고다! 지사님 노래방 처음. 세곡 때리셨다. 추풍령, 굳세어라 금순아, 인생”이란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홍 도지사가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의원들과 함께 창원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지던 중 양푼이 그릇에 담긴 술을 마시는가 하면 노래방에서 의원들과 모여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여과 없이 게재됐다.

찬홈 쓸고 간 다음날 술자리
폭탄주 돌리고 노래방 파티

논란이 되자 해당 사진을 올린 정 실장은 다음날 오전 6시쯤 글과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나 석영철 전 도의원 등 10여명은 해당 사진 2장을 공유하며 “경남도민을 아무리 개차반으로 보더라도 이런 걸 소통이라고 (SNS에) 올릴 수는 없다. 도민의 혈세로 노래주점에서 한 잔 드시려면 조용히 곱게나 드시던지 기가 막힌다”며 비판했다.

홍 지사 측은 재선 1주년을 맞아 가진 술자리라며 해명했지만, 여론은 홍 지사가 최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됐지만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경남지역이 태풍의 피해를 입었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꼬집고 있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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