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의원…동료의원 고발인에 외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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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의원…동료의원 고발인에 외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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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같은 당 윤후덕 의원의 딸 취업청탁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배승희 변호사에게 ‘고발 취하’를 요구하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배 변호사 등 변호사 27명은 지난 4일 대기업에 딸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을 뇌물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서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난 13일 국회에 촉구했다.

서울변회는 “고발 취하는 고발인의 판단과 자유의사에 따라 이뤄져야 할뿐만 아니라 윤 의원 본인도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인정한 사실이 있으므로 이번 고발이 무고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 의원이 고발인에게 고발 취하를 종용했다면 법률상 보장된 고발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의 행동이 뇌물죄 및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지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시비를 가리면 되는데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고발을 취하할 것을 종용한 것은 의구심만 증폭시킬 뿐”이라며 “국회는 서 의원의 외압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변회, 진상규명 요구
“전화는 했지만 압박 아냐”

서울변회 등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10일 배 변호사에게 전화해 “정리를 좀 하자, 고발을 취하해야 하지 않을까” 등의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서 의원은 “윤 의원을 고발한 배승희 변호사에게 전화한 사실은 있으나 고발 취하 요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딸의 LG디스플레이 취업 과정에 대한 윤 의원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문제를 정리하는 게 맞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인데 이것이 마치 고발 취하를 요구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앞서 윤 의원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자신의 딸이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의 경력 변호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 사측에 전화를 건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윤 의원의 딸은 변호사로서 아직 뚜렷한 경력이 없는 상태였고, 파주는 윤 의원의 지역구에 해당한다. 이에 배 변호사 등 변호사 27명이 지난 4일 윤 의원을 뇌물수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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