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용품 중독된 여성들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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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NET세상> 자위용품 중독된 여성들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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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중 한 장면

“바이브레이터, 항문용도 잘나가요”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성인용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남 눈치 안보는 인터넷 쇼핑이 쉬워진 탓. 자위용품을 찾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성인용품은 더 이상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 고객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올해 여성용 성인용품 판매율은 약 100% 증가가 예상된다. 2013년엔 전년대비 197%, 지난해의 경우 128% 증가하는 등 매년 2∼3배씩 판매가 늘고 있다.

30대녀가 단골

3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35%), 20대(14%), 50대(11%), 60대 이상(3%) 순이었다. 반면 남성용 성인용품 증가율은 여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13년과 지난해 각각 전년대비 55%, 60% 증가했다. 올해는 약 50%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용품 여성시대는 다른 사례로도 증명된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모바일을 이용한 성인물 이용자 가운데 65%가 여성이었다. 남성은 35%에 그쳤다. SK플레닛이 제공하는 성인영화 소비 비중 역시 여성이 65%, 남성이 35%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여성이 가장 많이 찾는 성인용품은 무엇일까.

성인용품 관계자들은 자위기구인 ‘바이브레이터(진동기)’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유명 성인용품점은 극도의 성적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바이브레이터가 판매하는 물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성인 여성의 53%가 진동기를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 또 슬립, 망사 속옷, 코스프레 등 야한 의상도 잘 팔린다고 한다.

 


▲ 바이브레이터 탄생실화를 그린 영화 <히스테리아>의 한 장면

그래서일까.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인용품 업체 독일의 베아테 우제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국 여성 소비자의 잠재력을 크게 본 것이 진출 배경. 여기서도 여성용 자위기구와 란제리가 효자상품으로 파악된다.

‘인터넷 쇼핑’ 성인용품 시장 급성장
여성 구매비중 폭증…1위는 진동기

자위용품을 찾는 여성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한마디로 ‘그럴 줄 몰랐다’란 반응이다.

jin****는 “성인용품을 사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은 그만큼 성 의식이 개방된 것을 의미한다”며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의 변화도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pr***은 “인터넷 발달로 성인관련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남 눈치 안보는 인터넷 쇼핑이 쉬워진 탓도 여성의 성인용품 구입을 크게 늘게 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제 떳떳하게 바이브레이터 사는 시대가 왔다’ ‘진동기가 필수품?’ ‘콘돔 사는 여성도 많다고 하더라’ ‘인터넷만 아니라 직접 매장을 찾는 여성도 많다’ ‘이러다 대기업이 진출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등의 댓글도 있었다.

 


▲ 영화 <페스티발>의 한 장면

성인용품 관계자로 보이는 네티즌의 댓글도 눈에 띈다. 그는 “여성 주 고객층은 30∼40대고, 간혹 20대 여성들도 친구나 남자친구와 같이 방문해 기구를 구매한다”며 “단골손님은 한달에 한번씩 새로 나온 것 없냐고 문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엔 항문을 자극하는 애널용품도 잘나간다”고 덧붙였다.

남친과 함께 구매

자위기구에 중독되면 실제 성관계에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도 있었다. RC**는 “기구로 더 느낀다면 관계 상대에 실망할 게 뻔하다”며 “한번 성인용품에 빠지게 되면 그 중독에서 헤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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