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점포 평균 권리금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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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점포 평균 권리금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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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평균 권리금 9165만원으로 23.96% 하락
떡볶이, 이자카야 등 권리금 하락, 카페 등 권리금 상승

창업자에게 좋은 아이템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창업비용이다. 그리고 이 창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점포의 임대비용과 그에 따른 권리금이다. 점포임대료란 말 그대로 계약 시 내는 점포 보증금과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는 월세를 뜻한다. 그리고 권리금이란 점포 임대차와 관련해 임차인이 특별하게 누리게 될 장소 또는 영업상 이익에 대한 대가로, 임차보증금과 별로도 지급되는 금전적 대가로, 점포를 매도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시설비와 영업권을 뜻한다.

권리금은 지역과 상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수도권 소재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얼마나 될까? 자영업자간 점포거래소 점포라인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점포 1만4090개(평균면적 128.92㎡)를 조사한 결과 평균 권리금이 전년 대비 23.96% 떨어진 9165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수도권 소재 점포 평균 권리금이 1억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점포 권리매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억491만원)에 비해 12.6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짧게 보면 2013년부터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 열풍이 수그러든 데 따른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진입장벽이나 차별화 요소가 거의 없는 요식업 위주 창업이 두드러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역 모두 2014년에 비해 권리금이 떨어진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도였다. 경기도 소재 점포 평균 권리금은 2014년 1억1901만원에서 2015년 8981만원으로 24.54% 하락했으며 서울이 1억2072만원에서 9182만원으로(23.94%), 인천이 1억2470만원에서 9755만원(21.77%)으로 하락했다.

보증금과 월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수도권 점포의 2015년 평균 보증금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456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점포 보증금이 올해보다 낮았던 해는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이 유일했다. 평균 월세는 277만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진 않았지만 2013년 이후 310만원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낙폭이 적지 않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활성화됐던 점포 시장에 후폭풍이 불었고 이 때문에 자영업 체감 경기는 국제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냉랭한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영업 경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상가 임대차 시장에도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악영향이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육아문화와 연관성이 깊은 키즈카페, 개성과 입지 장점 및 경쟁력을 모두 갖춘 이색 카페, 대표적인 창업 스테디셀러인 당구장과 PC방 정도만 권리금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을 뿐, 대다수 업종에서 권리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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