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풍물패, 한가위 맞아 두루리에서 한마당 정기 공연 펼쳐
“노다 가세 도다나 가세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나 가세”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엔 희망도 많다/ 노다 가세 노다나 가세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나 가세.”<진도 아리랑> 중에서.
오클랜드 시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푸케코헤를 중심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한인들이 중심이 된 프랭클린풍물패(대표: 강한전)가 주최한 제3회 풍물 한마당 정기공연이 지난 15일(토) 오후 6시 두루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한가위를 일주일 앞두고 펼쳐진 이날 공연은 오클랜드와 푸케코헤, 두루리, 파파쿠라에 사는 교민과 키위 등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한가위의 기쁨을 풍물로 즐겼다.
일곱 부분으로 구성된 풍물패 공연은 ▷사물놀이(꽹과리, 징, 장구, 북) ▷단가 ‘호남가’(최성태) ▷설장구 ▷민요 부르기 ▷영남 농악 ▷뒤풀이 순으로 진행됐다.
‘북 치고 장구 치고’라는 제목으로 연 이날 공연은 ‘뱃노래’, ‘진도 아리랑’을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주최 측이 마련한 막걸리와 송편 등 음식이 푸짐하게 나와 행사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프랭클린풍물패는 2013년 3월 첫 모임을 시작해 이번까지 모두 3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클랜드 산타 행진 등에 참가해 한국의 고유 소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풍물패 단원
▷꼭두쇠: 강한전 ▷꽹과리: 강재랑 ▷소리꾼: 최성태 ▷징: 원선희 ▷장구: 박순혜, 최정란, 황경덕, 김희선, 허영순, 정수진 ▷북: 구춘수, 권석원, 이명호, 지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