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38) [체험] 네게 주리라!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38) [체험] 네게 주리라! <창세기 13:14~18>

제가 지난 번, 크라이스트처치에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다가 한 교회에 들렀습니다.혹시 크라이트처치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 번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낮에 누구나 들어갈 수 있고, 시간이 맞으면 예배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30분의 짧은 예배였는데, 참 은혜로웠습니다. 그 은혜의 체험을 가지고 부흥회를 인도하니까, 더 은혜가 넘치는 것 같더라구요.내가 들어본 것과 직접 체험하는 것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냥 바라보는 것과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완전 다릅니다.우리는 대부분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안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지식으로, 생각으로, 이론으로 알고 있는 것과 실제는 다르거든요.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예요. 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과 실제는 다릅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삶에 은혜의 체험이 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네게 주리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은혜를 받아 누리는 체험이 있기를 바랍니다.또한 내일부터 시작되는 40일간의 호렙산기도회를 통해서 그 은혜를 체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본문으로 보았는데, 아브라함은 그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고 소망한 삶이었습니다. 결단함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직접 삶으로 체험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눌 때에, 우리도 은혜의 체험을 기대하고 결단하고 또한 직접 누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 은혜가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내 발에 새겨지는 축복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롯과 분가한 아브라함을 향해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창세기 12장에 하나님께서 처음 아브라함을 부르시죠.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그날부터 계속해서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그 중에서도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을 직접 느껴보게 하시는 장면입니다. 두 가지의 눈에 띄는 명령이 있습니다. 한 번 따라하겠습니다. “바라보라!” 또 한 번 따라합니다. “다녀보라.”하나님께서는네 눈에 담은 곳을 직접 발로 밟으면서 너의 발에 축복의 땅을 새기라고 말씀하십니다.오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찬찬히 둘러봤을 겁니다. 이건 앞서 롯이 좋은 땅을 선택하려고 둘러본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입니다.아브라함의 동서남북을 바라봄은 하나님 주신 복된 약속을 내 눈에 담는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찬찬히 그 땅을 밟고 걸어봅니다.내 발에 새겨지는 축복입니다.지금은 소천하셨지만, 광림교회의 고 김선도목사님께서 광림교회에 부임하시고 몇 해가 지난 후에, 쌍림동에 있던 교회를 이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부지를 알아보시려고 수많은 곳을 다닙니다.그러다가 지금 교회가 자리한 강남구 신사동 571-2번지. 당시 눈 덮인 배나무 밭이었는데,그곳을 매입하여 교회를 건축합니다.하나님께서 그곳에 교회를 세워주시고, 수많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터전이 되게 하십니다.

  

교회에서 5분만 걸어가면 그 유명한 가로수길입니다. 가로수길이 계속 확장되면서 세로수길도 등장합니다.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는데, 그 세속의 문화가 더 이상 이쪽으로는 넘어오질 못합니다.이 모든 것이 땅을 밟고 올려드린 한 사람의 전심어린 기도, 그리고 그 기도의 자리에 수많은 성도님들 함께 모여 예배함을 통해 이루어진 믿음의 역사입니다.그리고 오늘날 세계 모든 교회마다 동일한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시대 영적인 보루로서의 사명입니다.


마찬가지로우리교회가 감당해야 할 영적 사명은 무엇인가요? 이 땅 뉴질랜드에서, 우리 한인들의 믿음의 정체성을 굳건히 세워가야할 영적 보루의 역할입니다. 그 사명 감당하기 위해 오늘도 깨어 기도하는, 주의 전에 힘을 다해 오르는, 내 발에 하나님의 축복을 새겨가고, 나의 발걸음이 닿는 모든 곳에 주의 축복을 전할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감사의 고백이 담겨진 예배입니다.


우리 고 김선도목사님이 늘 말씀하시던 이야기였습니다. “예배의 성공자가 인생의 성공자이다.”지금은 은퇴하셨지만, 높은뜻숭의교회를 개척하였던 김동호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하면서 그런 비전을 품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 그러면서 고민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인 되시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그에 대한 답으로 택한 것이 예배였습니다. “예배에 모든 것을 걸자”.목사님도 아무 것도 안하고 예배준비에만 올인을 합니다. 그렇게해서 3천명이 출석할 때까지 예배만 드렸다고 합니다.여러분! 예배 잘 드려야 합니다. 교회는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예배 잘 드리는 게 뭘까요?


우리 교회는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포함해서 많은 예배를 드립니다.그러면 우리는 예배 잘 드리고 있는 건가요?예배의 숫자, 중요하죠.하지만 숫자가 다는 아니죠. 한 번의 예배를 드려도, 정말 영과 진리로, 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높여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실만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숫자가 또 상관이 있는 것이, 한 달에 한 번 교회 와서 내 전심을 담아 예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몇 주 만에 한 번 와서 전심을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호렙산 40일, 매일 새벽마다 은혜가 충만할까요?그게 또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러길 원하는 사모함으로 주의 전에 오르는 걸음이 쌓여질 때에, 은혜 충만한 하루가 있는 것이고, 그 하루로 인해 우리의 일평생을 살아갈 영적 힘이 생겨나게 됩니다.그 은혜를 사모함으로 예배하는 것이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입니다.은혜를 받은 기억을 품고, 다시금 그 은혜를 누리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것이 예배의 성공자가 되는 모습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이러한 예배의 성공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아브라함에게 참 귀한 것이 예배하는 삶입니다.아브라함은 오늘처럼 복된 약속을 받았을 때만 예배한 것이 아닙니다.땅에 바로 정착하지 못하고 쫓겨나서도 또 예배합니다.매 순간 감사의 고백을 담아 예배합니다. 때로 힘겹고 어려울 때는 그 아픔까지 담아 예배합니다. 그러할 때에 아브라함의 삶에 하나님 주신 축복의 약속이 성취됨을 보게 됩니다.오늘 우리가 감사함으로 예배할 때에, 우리들에게도, 우리의 자녀손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영적인 삶적인 축복이, 감사의 기쁨이 영원히 이르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날마다 감사함으로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는 예배의 성공자가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내 삶에 누려가는 언약의 성취입니다.


오늘 말씀의 타이틀이 [체험]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삶에, 또한 우리 자녀손들의 삶에 누려가는 언약의 성취가 있어야만 합니다.[고백록]이라는 책을 쓰기도 한 어거스틴은 우리 삶의 지혜를 가르치면서 “향유와 사용”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향유라는 것은 향기 나는 향유, 그거 말고, “누릴 향에 있을 유”자를 써서 내가 누리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동서남북을 바라봅니다.다녀보면서 느끼는 거예요. “아! 지금 밟고 있는 이 땅이 나와 내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이구나.” 이게 향유입니다. 하나님 주신 은혜를 그대로 누리는 거예요.


우리도 이 곳 뉴질랜드에 살아가면서 이 모든 것을 향유할 때 행복이 있습니다.우리교회 앞에 피어난 목련꽃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신앙의 공동체 속에서 서로간의 사랑을 나누고 전하고 느낍니다. 이 모든 게 하나님 주신 은혜를 향유하는 것, 내가 직접 체험하고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예비하신 은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오늘 아브라함의 축복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은혜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브라함의 기대와 결단, 또한 예배하는 삶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삶에 주의 은혜가 성취되는 것, 내 삶에 누려지는 언약의 성취, 이게 가장 귀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은혜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축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하셨는데, 주의 은혜도 마찬가지예요. 기도응답도 마찬가지입니다. 침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는 기대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결단해야 합니다.오늘 하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바라보라. 다녀보라.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이르리라.” 이에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았더라.” 

  

오늘 말씀의 제목과 같이 “네게 주리라!” 주의 약속의 말씀을 내가 듣고, 내 삶에 직접 누리고, 내 자녀손들의 삶에 이어지는 것을 바라보고 감사하며, 또한 내 삶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언약의 성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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