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순항훈련전단 출항, 뉴질랜드 도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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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순항훈련전단 출항, 뉴질랜드 도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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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김동래)이 9월 5일(목) 진해 군항을 출항해 110일간의 순항훈련에 돌입했다. 올해 순항훈련에는 훈련함인 한산도함(ATH)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AOE), 79기 해군사관생도 143명을 포함한 52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진해 군항을 떠난 순항훈련전단은 미국(하와이)을 시작으로 캐나다(빅토리아), 미국(샌디에이고), 멕시코(아카풀코), 에콰도르(과야킬), 타히티(파페에테), 피지(수바), 뉴질랜드(오클랜드), 호주(시드니), 미국(괌) 등 8개국 10개 항을 차례로 기항하며 사관생도 교육훈련과 군사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 한산도함은 대부분의 구간을 단독 항해하며 훈련함으로서 사관생도 실습 지원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수지원함인 대청함은 국내 출발 구간인 진해-하와이 구간과 국내 도착 구간인 괌-진해 구간에만 투입된다.

사관생도들은 훈련 기간 중 전투배치, 전술기동, 방공작전, 대잠전, 조함 실습, 기동군수, 인명구조 훈련을 비롯해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훈련 등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필요한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또한, 순방국 주요 부대 방문, 순방국 군 주요 지휘관 및 한국 대사관 관계자 초빙 강연, 전·사적지 견학 및 문화탐방 등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넓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항훈련전단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6·25 전쟁 참전국을 찾아 참전용사 보훈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보훈시설 위문 및 봉사활동 등을 실시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순항훈련전단은 또한 함상 리셉션과 문화공연을 통해 순방국과의 우호를 증진하고, 한산도함 내에 방산 홍보 전시관을 설치해 국내 방산업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장비를 선보이며 정부의 K-방산 수출을 지원한다.


이번 훈련에는 학군 교류 협력 대학인 세종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 군사학과 4학년 학생들과 해군 발전 자문위원, 호주 해군 장교들이 일부 구간에 동참하여 실습을 참관하고 사관생도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1954년부터 시작된 해군 순항훈련은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지난 70년간 사관생도들은 지구 둘레 52바퀴에 달하는 약 210만 km를 항해하며 초급장교로서 필요한 임무 수행 능력과 군사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해왔다.


2024년 순항훈련전단의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기대한다.


<기사 제공: 오클랜드 분관> 차정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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