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5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5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말라기 3:7~12>

일요시사 0 6 0 0

우리 교회에서는 매년 1월 두 번째 주일을 ‘청지기 주일’로 지키면서 하나님 앞에 헌신된 마음의 결단을 담아 예배를 드립니다. 모든 믿음의 백성들은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뜻에 따라서 맡겨진 모든 것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해마다 청지기 주일을 지키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청지기와도 같은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과 재능과 물질과 그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사용할 권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말라기 선지자는 이러한 선포로 시작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오늘 제목과 같죠. “만군의 여호와!” 이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부를 때에 사용된 호칭 중에 하나입니다. 그 안에 담겨진 뜻은 직접적으로 하면 “모든 군대의 하나님!”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적인 의미는 온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가요? 세계적인 불경기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일전에 지내왔던 코로나 때보다 경제적으로 더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진영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한지 상상초월입입니다. 뉴질랜드의 삶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는 중에 먹기 싫어도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 건강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자녀들의 앞길에 염려되는 것도 많습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주어진 현실에 묶이지 말고,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 음성 앞에 우리는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진실된 신앙의 삶입니다. 


여러분! 오늘 말라기의 말씀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본문 말씀에서 가장 중심되는 주제가 무엇으로 보여지시나요? 대부분은 “십일조 잘 드려라.” 이게 오늘 말씀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중심주제는 “십일조 하면 축복 받는다.” 이게 아니라,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맞는 말이지만, 이 말씀을 통해서 정말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본질적인 은혜는 “진실된 신앙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는 중에 예로 택한 것이 십일조일 뿐입니다. 


서론에서 말씀드린대로, 본문의 배경은 이스라엘이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었을 때입니다. 느헤미야와 스룹바벨의 지휘 아래 성전을 재건합니다. 처음에는 한다고 했는데, 중간에 14년 동안 멈춰지기도 합니다. 쉬운 말로 지금 당장 먹고 살기 바빠서 성전 재건하는 걸 잠깐 중단한 겁니다. 

그 때 등장한 인물이 학개 선지자입니다. 학개는 말씀을 전합니다. “너희들 뭐하는거냐? 하나님의 집은 저렇게 짓다말고, 니들만 그렇게 좋은 집에서 살면 되겠냐? 지금 힘들어도 열심히 성전을 잘 짓고 예배하면 하나님께 복을 주실거야.” 사람들은 다시 힘을 내서 성전재건을 완료했습니다. 감격에 겨워 울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럼 이제 남은 건 뭔가요? 학개 선지자가 전한 것처럼 하나님의 축복이 와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당장 눈에 보이는 축복이 없는 거예요. 여전히 살림살이는 퍽퍽한 거예요. 자연스레 사람들의 마음이 식어집니다. 기대가 무너집니다. 신앙생활의 열심도 사라집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시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본문 7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백성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여기서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하신 것은 진실된 신앙의 삶을 다시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엉뚱하게 이해합니다. “우리가 오늘도 하나님께 예배하였는데, 지금 우리가 성전에 있는데, 무슨 하나님께로 돌아가란 말씀인가요?” 하나님은 신앙적인 거리를 말씀하시는데, 백성들은 물리적인 거리로 받아들입니다. 


오늘 본문도 같은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그래도 예배도 드리고 제물도 드리고 성전에 가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너희들 그냥 형식적으로 나에게 예배하는 것 말고, “이렇게 하면 축복 받겠지?” 그런 마음으로 섬기는 것 말고, 진실된 섬김의 모습을 가지라는 것을 “돌아오라!”는 말씀으로 표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진실된 신앙의 삶입니다. 예수 십자가로 구원받은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예배하는 것, 지금 당장의 삶의 어려움에 묶이지 않고 그저 감사함으로 주를 바라보는 것, 그 삶을 하나님께서 복된 길로 이끌어주실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진실된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한 섬김입니다.


여러분! 십일조가 뭔가요? “내가 얻은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그렇죠? 그런데 이건 수학적인 계산법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런 질문이 나옵니다. “십일조는 매출의 십일조인가요? 순수익의 십일조인가요?” 이게 십일조를 계산적으로 접근해서 그렇습니다.

성경에 십일조가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은 창세기 14장입니다.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불리우는 ‘살렘왕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야곱이 벧엘에서 사닥다리 환상 후에, “내가 무사히 돌아오면 내가 가진 것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서원한 것입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는 십일조의 성격은 무엇인가요? 감사와 헌신입니다. 십분의 일이라는 계산적인 개념에 앞서서, 전쟁에서 이긴 것도, 내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도, 이와 함께 내가 얻은 모든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그 은혜에 전적인 감사와 헌신으로 드리는 것이 십일조의 정신입니다. 


더불어 또 하나! 십분의 일에서 일은 열 개라는 숫자 중에 하나, 그 이전에 모든 것의 첫 번째라는 의미입니다. 예전에 어린시절에 부모님이 월급봉투를 받으시면, 그중에 제일 처음으로 십일조를 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십의 일에 앞서 첫 번째, 가장 최선의 감사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십일조에 담겨진 것은 물리적인 십분의 일이라는 개념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첫 번째의, 다시 말해 최선의, 최고의 감사를 올려드린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2026년 한 해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습니다. 그 모든 사명 감당할 때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를 하더라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는 섬김이 중요합니다. 이것저것 하는 것은 많은데, 정작 아무런 열심도 없이 그냥 일만 해서는 안됩니다.


내 시간을 드림에 있어서도, 내 물질을 드림에 있어서도, 내 재능을 드림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넘어 내 전심을 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헌신의 자리에서 하나를 감당하더라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 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섬김과 헌신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고, 주의 복으로 채워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넘치는 축복입니다. 


 본문에 하나님께서 분명한 축복의 말씀을 주십니다. 먼저 10절 후반부입니다.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쌓을 곳이 없도록, 즉 넘치도록 복을 내려주실 줄 믿습니다. 


이어서 11절과 12절에도 말씀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농사 짓는 것을 비유하면서 축복의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는 “메뚜기를 금하여 토지의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시겠다.” 메뚜기는 농사를 방해하는 끝판 왕입니다. 메뚜기가 휩쓸고 가면 끝입니다.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재해를 막아주시겠다는 거예요.


이어서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할 것이다.” 다 익기 전에 과일이 떨어지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죠. 병충해가 있거나, 태풍이나 폭우가 왔거나, 새들이 와서 쪼아 먹거나... 이런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막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럼 결과는 풍성한 결실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이러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넘치는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가정에는 자녀손들이 잘 됨으로 행복이 넘쳐나시길 축원합니다. 사업장마다 잘 되는 축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직장생활에서도 인정받고 쓰임받는 축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믿는 자의 삶에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증거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내게 주어진 모든 청지기적인 삶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2026년 한 해를 마칠 때에, 또한 우리 삶을 다하고 주님 앞에 설 때에,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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