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건강 검진 20% 할인 혜택' 서울 현대병원, 뉴질랜드 한인회와 업무협약 MOU 체결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인회 홍승필 회장은 9월 30일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 463-44에 위치한 ‘서울현대병원’ 이우태 병원장을 만나, 뉴질랜드 교민이라면 누구나 현대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을 경우 전체 진료비의 20%를 할인해 주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우태 병원장은 “현대병원은 2020년 11월 신관을 개관해 10개의 진료과(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산부인과, 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를 운영 중이며, 16명의 전문의가 함께 진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0년 신설된 신관에는 종합검진센터가 증설되었고, 혈액투석실 신설 및 수술실 확장, 내과 병동 확충, 본관 리모델링 등을 통해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은 앞으로도 중증 환자를 위한 병동 확충과 우수한 의료 인력을 갖춰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10월 1일부터 3박 4일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홍 회장은, 한국 정부가 해외 각국 한인회장들을 초청해 전 세계 한인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에 참여해 유대 관계를 맺고 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함께 가는 대한민국’으로, 공동 의장은 김점배 아프리카 중동 한인회 총연합회장과 나인출 대양주 한인회 총연합회장이 맡았다.
대회는 ‘나의 조국, My Korea’(한국 발전상을 알리는 강연 및 토크 콘서트), 재외동포단체 지원 사업 설명회, 정부와의 대화(통일 담론 형성 참여 토론회 포함), 지역별 현안 토론, 한인회 우수 사업 사례 발표, 개·폐회식, 한인회장의 밤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고 홍 회장은 전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2024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60여 개국의 현직 한인회장과 10개 대륙별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및 임원, 그리고 재외동포 관련 단체 초청 인사 등 43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홍승필 회장(진천 출신)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진천군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열린 '생거 진천문화축제'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 축제는 향토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생거 진천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예술 향유 축제로, 홍 회장은 축제 후 진천 햅쌀을 2025년 1월부터 뉴질랜드로 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교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교민들에게 선보일 진천 쌀의 양은 1년에 100톤을 목표로 하며, 처음에는 적은 양을 들여와 점차 수입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또한 쌀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전액 한인회관 증축 및 소강당 건립에 사용할 계획이며, 여유가 된다면 '한인회날' 행사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