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마쳐... 유엔평화마을과 함께한 뜻깊은 행사
뉴질랜드 오클랜드(홍승필 회장)와 사단법인 유엔평화마을(정인수 회장)의 협찬,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뉴질랜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오창민 회장), 한국자유총연맹(손호현 회장)의 후원으로 10월 19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본부 회장단 26명이 참석했으며,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그 가족 및 후손 33명, 내외 귀빈 약 30명이 함께했다. 오클랜드 분관 권건아 경찰 영사,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각 지역 한인회장단, 오클랜드 한인여성회(김은희 회장)와 뉴질랜드 한민족통일여성회 구만옥 회장(한복 협찬), 그리고 영상 협찬은 KCS(공재형 회장), 데이비드 강이 함께했으며, 일요시사에서 미디어를 담당했다.
행사는 김성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후 환영사가 이어졌다. 오클랜드 한인회 및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장인 홍승필 회장은 환영사에서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열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한국에서 먼 길을 오신 ‘유엔평화마을’ 이옥란 이사장님, 정인수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그 의미를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평화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후손들에게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돌아가신 참전용사들과 여러분을 기억하며, 그들의 희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 되새기고자 합니다. 참전용사 여러분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와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는 참전용사 및 내빈을 소개했으며, 한국에서 온 옥재부 목사의 감사 기도 후 유엔평화마을 정인수 회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지구촌이 각종 재난과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경험한 나라로서 그 고통을 깊이 공감합니다. ‘기억하지 않는 자에게 역사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는 말처럼 우리는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번영을 이룬 나라,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된 우리의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감사를 되찾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전쟁에 목숨을 걸고 지원한 22개국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민족으로서 앞으로도 통일 한국의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지휘한 박성훈(Stanley Park) 행사조직위원장은 환영 인사에서 “뉴질랜드 참전용사 가족 후손들에게, 현재 UN에서도 재조명되고 있는 뉴질랜드군의 1951년 가평전투 승리가 한국전에 미친 지대한 영향과 당시의 극적인 전환점을 설명하며, 뉴질랜드 군의 희생이 얼마나 숭고했는지를 되새기게 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말에 참전용사 가족들과 참석자들은 큰 감동을 받았으며, 뉴질랜드 군의 한국전쟁에서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축하 공연은 기타리스트 박성훈, 성정미(노래, 무용), 강유진(노래, 무용)이 기타 연주에 맞추어 아리랑을 부르고 춤을 선보였다. 특히 2절 아리랑을 부를 때는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따라 부르며 행사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이어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 윤교진 수석부회장이 부채춤을 선보였고, 참전용사회 회장(Daniel Herlihy)과 참전용사 5명 및 그 직계가족들에게 배지와 메달을 증정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후 식사와 다과를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 후 유엔평화마을 본부 회장단과 박성훈 준비위원장은 타카푸나에 있는 코리아가든 내 가평전투승리 기념비 “자유.사랑.평화”에 참배하고, 묵념하며 당시 한국전쟁의 절박했던 순간들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