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교민뉴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일요시사 0 667 0 0

느긋하게 걸어라



"저울의 한쪽 편에 세계를 실어 놓고,

  다른 한쪽 편에 나의 어머니를 실어 놓는다면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 것이다."


느긋하게 쉬면서 

한여름 불가마 더위에 맞서 

누구에게나 끝이 같은 죽음 ,

 그 끝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내사랑 엄마 곁에

 머물고 있다. 


누구나 

'인생' 이란 길을 걸어간다.

그 길의 끝은 누구에게나 같은 

죽음이지만, 그 끝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모두 다른 듯하다.


탄탄대로의 길도 있지만,

험난한 산길도 있고~

앞서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뒤쫓아 달려가고,

힘들지만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걷는이도 있다.

지도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  그 길을 걷는다.


조금이라도 그 길을 이탈하면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것처럼 불안해 하고,  길 끝이 죽음을 앞둔 것처럼 절망하기도 한다.

과도한 집착과 서두름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 특히 느긋하게 쉬고 있던 

나에게 폭포수 같은 청량함을 선물로 던져 주었다.


  스쳐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저자의 성찰이

 돋보이는 책 !  <느긋하게 걸어라>


삶이란 , 귀한것을 움켜쥐지 않고 내려놓음으로써

삶이 비로소 순탄해짐을 깨닫게 된다.

놓치고 지나온 우리의 길들,

경쟁에만 매몰되어 잃어버린 것을 

느긋하게 쉬면서 대면하게 된다.


성취를 위한것도,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라는것을 ~


그냥 

느긋하게 

 길 끝에 서 있는 엄마의 마지막이....


모든 목적이 하나님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 깨어진 세상과 혼란스런 내 영혼의 베낭에 엄마의 기쁨과 슬픔을 담고 ~


정답은 없지만 , 누군가가 정해 놓은 길을 

그냥 걸어가련다.

느긋하게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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