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에 가장 유리한 교과과정은? IB, CIE or NCEA?
해외고를 졸업하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 한국대학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어떤 교과과정을 하느냐가 가장 고민거리가 된다. 왜냐하면 뉴질랜드는 3가지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학교별로 개설이 되는데 이는NCEA, IB, CIE 로 각각 너무 다르다. 오늘은 이러한 교과과정을 공부하고 한국대학에 입학했던 과거의 사례와 앞으로의 한국대학 입시의 추이를 볼 때 어떤 과정을 공부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유리한지 분석해 보기로 하겠다.
뉴질랜드의 대부분 고등학교는 뉴질랜드 교과과정인 NCEA 를 채택하고 있다. 이 과정은 고등학교 3년 과정 동안 (11,12,13학년) 5~6과목으로 과목당 20~25 credit 정도 수강하여 한 학년당 평균120~140 credit을 수강 신청하여 internal, external 시험을 보고 과목별 분야별로 Excellent, Merit, Achieve 등의 평가를 받게 된다. 물론 이 평가제도가 변별력이 없다느니 해서 말이 많고 2024학년도부터 new NCEA를 11학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한동안 혼란이 예상된다. 2023년 현재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에게는 new NCEA가 뉴질랜드 대학 진학은 어려움이 없겠으나 해외대학 지원의 경우 바뀐 체계의 인지도 저하로 인한 선의의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신중한 프로그램 선택이 필요하다 하겠다.
한편 전통적으로 크리스틴 등 사립고등학교 위주로 채택하여 왔고, 최근 들어 시니어칼리지, 타카푸나그라마, 랑기토토칼리지 등 유명한 학교들이 앞다투어 채택하고 있는 IB Diploma 프로그램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 디프로마 프로그램은 뉴질랜드 프로그램이 아닌 세계적으로 인증된 2년 과정 디프로마로 고등학교 2,3학년과정 프로그램 이다. 2년 동안 6개의 과목을 공부하되 모국어와 제2외국어를 반드시 해야 하고 각 과목별 7점 만점과 4,000단어 졸업논문과 지식탐구활동으로 3점을 취득 총 45점 만점으로 계산이 된다. 이 과정을 공부하게 되면 GPA를 계산할 필요도 없이 45점 만점에 몇 점을 받을 수 있는지의 예상점수 또는 졸업 직전 치르는 Final Exam 결과로 대학을 지원하게 되므로 NCEA 보다는 성적계산이 간단하고 대부분 해외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많이 이수하고 한국대학 에 지원 한다.
이외에 오클랜드그라마나, 맥클린스, 파인허스트 등 전통의 명문학교들이 채택하는 CIE 캠브리지 과정이 있다. 이 교육과정은 한동안 한국대학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졌었다고 생각되는데 최근 들어 한국대학의 입학처들의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다만 교육과정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캠브리지 졸업시험 (10월 말~11월)기간과 한국대학 수시전형 면접이 IB 나 NCEA 시험 일정에 비해 훨씬 더 많이 겹친다는 점이고 Grading System 또한 학생들이 한국대학에서 원하는 고득점을 받기가 제일 어려운데 반해 그 평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게다가 한국대학들이 이제는 자기소개서도 없어지고 수상경력 등 기재금지 사항이 많아져서 어떤 서류를 어떻게 내야 할지 또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받아야 경쟁력이 생길지 그야말로 미지수가 되어버렸다.
다음 칼럼에서는 교과과정 별로 어떻게 준비하여야 승산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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